사전 승부 예측에서 25%의 지지를 얻었던 MVP 피닉스가 버투스 프로를 완파했다.

MVP 피닉스는 버투스 프로를 잡기 위해 '불꽃령-이오'라는 필살기를 준비했다. 하지만 이를 알고 있던 버투스 프로는 1세트에서 이 조합의 완성을 막으며 유리하게 게임을 시작했다. 1세트 초반 상대에게 끌려 다니던 MVP 피닉스는 중반부터 자신들의 장기인 세미 푸쉬로 이득을 굴렸고, 후반 한타 운영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 '불꽃령-이오' 필살기를 꺼내 든 MVP 피닉스는 난타전 끝에 상대를 꺾으며 최종전에 진출했다.

아래는 시애틀 현장에 있는 MVP 피닉스의 방송 인터뷰 전문이다.

▲ 사진=TI4 공동 취재단


Q. 버투스 프로를 이긴 소감은?

박태원 : 이겨서 정말 기쁘다. 버투스 프로를 상대로 1세트때 준비했던 필살기를 쓰려고 했으나 보안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웃음) 하지만 연습을 충실히 해서 필살기가 막히더라도 뒤에 쓸 수 있는 전략이 있었다.


Q. 승리의 공로자를 꼽는다면?

박태원 : 1세트에서는 이승곤 선수가 정말 상상이상으로 잘해줬다.


Q. 이승곤 선수의 활약덕분에 경기에 승리했는데?

이승곤 : 경기하면서 정신이 없었다.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싸움을 잘 하고, 타워를 밀다 보니 채팅창에 GG가 올라오더라. 기분이 정말 좋다. 쉽지는 않았는데 2:0으로 이길 줄은 몰랐다. 너무 좋다.


Q. 1, 2세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이승곤 : 1세트에서 땜장이가 봇 푸쉬를 시도했을 때 우리 진영 나무 안쪽에 와드를 박아서 이를 막았다. 공방에서 땜장이를 워낙 싫어해서 노린 수였다.


Q. 이상돈 선수도 좋은 활약을 했다. 시애틀은 좋은가?

이상돈 : 정말 좋다. 결승전까지 올라가야겠다.(웃음) 응원해 주신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오랜만에 첫 게임에서 한 건 한 것 같다. 이제 본선 진출까지 마지막 게임이 남았는데 기가 막힌 활약을 해 보이겠다.


Q. CIS 게임과 팀 리퀴드 중 상대하기 편한 팀을 고른다면?

이상돈 : 둘 다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Q. 이준영 선수는 지금 기분이 어떤가?

이준영 : 좋다. 시애틀이 경치도 좋고, 시설도 마음에 든다. 또, 여러 선수들과 게임을 할 수 있어서 좋다.


Q. 김선엽 선수는 오늘 왜 안 던졌나?(웃음) 정말 잘 해 줬다.

김선엽 : 1세트에서 레이센과 같이 던졌던 것 같다.(웃음) 초반에 레이센이 미드에 와서 싸우자고 유도했는데, 도리어 우리가 잡히더라.


Q. 아직 공개하지 않은 필살기가 있나?

김선엽 : 없다.(웃음)


Q. CIS 게임과 팀 리퀴드 중에 올라왔으면 하는 상대는?

김선엽 : 개인적으로 팀 리퀴드가 올라왔으면 좋겠다. 팀 리퀴드는 던지는 플레이가 조금씩 있어서 그것을 받아 먹으면 이길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CIS 게임은 철저한 플레이를 하고, 서포터들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