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4일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마친 넥슨 모바일 게임 '스트리트파이터 4 아레나'의 유료화 모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스트리트파이터 4 아레나'(이하 스파4 아레나)는 일본 캡콤이 개발한 유명 격투 액션 게임 '스트리트파이터 4'를 기반으로 넥슨과 캡콤이 공동 개발한 대형 게임. 두말할 나위 없는 세계 최고의 격투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와 넥슨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모바일로 개발된 '스파4 아레나'는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약 5일간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진행하였으며, 복잡했던 격투 게임의 조작을 간편화하고 콤보 버튼을 배치하는 등 모바일에 적합하도록 편의성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유저들 사이에서 형평성 논란이 벌어지게 된 것은 CBT에서 공개된 '스파 4 아레나'의 유료화 모델때문이다. 격투 액션 게임은 공평한 조건 하에서 서로의 실력을 겨루는 것이 재미의 핵심인데, '스파 4 아레나'에서는 캐릭터의 등급이나 강화 등 외부 요인이 승패에 상당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격투 게임의 유료화 모델로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스파4 아레나'의 CBT에서는 게임 내의 유료화 모델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들을 획득할 수 있으며, 매겨진 등급에 따라 상당한 성능 차이를 보여준다. 예를 들어 똑같은 '류' 캐릭터를 얻어도 등급이 다를 경우 체력 및 공격력에서 상당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좋은 등급의 캐릭터를 얻으면 상대적으로 쉽게 대전에서 승리할 수 있게 된다.

물론 게이머의 노력 여하에 따라 다양한 캐릭터들을 얻을 수 있지만 캐릭터 뽑기나 강화, 합성 등 기존의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에서 찾아보기 힘든 콘텐츠를 채택하고 있는 것 역시 게이머들로부터 논란이 일고 있는 요인 중의 하나이다.

▲ 캐릭터마다 등급, 강화도가 있다.


넥슨의 관계자는 인벤과의 통화에서 "'스트리트파이터 4 아레나'는 이제 막 클로즈베타를 마쳤고 다양한 유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료화 모델에 대한 이슈 역시 인지하고 있다. 출시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기에 내부적인 논의를 거쳐 조절해나갈 생각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스트리트파이터 4 아레나'의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며, 오는 8월 중 출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 스트리트파이터 4 아레나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