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I4 공동 취재단


동남아의 왕좌 타이탄이 중국의 뉴비를 제압하며 승리를 추가했다.

지난 TI3에서 4강에 올랐던 오렌지 선수들이 주축이 된 타이탄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유독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저평가를 받았다. 이는 세계권 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탓에 인지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라 볼 수 있지만, 이제는 타이탄에 대한 평가를 달리 할 때가 온 듯 했다.

얼굴없는 전사와 하늘분노 마법사 연계, 그리고 후반 캐리로 불꽃령을 선택한 뉴비를 상대로 타이탄은 치고 빠지기가 용이한 영웅들을 선택했다. 퍽, 모래 제왕, 켄타우로스 전쟁용사 등 상대에게 거리를 쉽게 주지 않으면서 동시에 이니시에이팅이 가능한 영웅들로 한타에서 우위를 점했고, 팀의 핵심 캐리인 레이저를 살리기 위한 그림자 악마를 추가하면서 조합에 안정감을 더했다.

레인전부터 상대에게 전혀 밀리지 않은 타이탄의 진가는 한타에서 발휘됐다. 첫날 경기에서도 이미 불리한 상황을 한타로 역전했던 타이탄은 상대의 궁극기를 무력화 시키는 움직임을 선보이며 꾸준히 이득을 굴렸다.

뉴비 역시 만만치 않은 전력으로 시간을 끌며 후반을 도모했으나, 타이탄의 뛰어난 한타 유도 능력에 결국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이로써 타이탄은 1승을 추가하며 풀리그 중위권 자리를 다졌고, 뉴비는 DK와 함께 주춤하며 하위권으로 순위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