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I4 공동 취재단


TI4 플레이오프 조별 풀리그 2일차 중반부로 접어들자 중국 팀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가장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것은 단연 IG였다. 이날 첫 경기에서 DK에게 승리를 거둔 IG는 마우스스포츠, EG를 연달아 제압하며 5승 1패로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IG는 중국 팀 특유의 캐리를 성장시키는 운영은 물론, 연금술사를 활용한 갱킹 위주의 스타일과 뜨겁게 떠오른 하늘분노 마법사 등 다양한 조합을 구사하며 연승 행진에 나섰다.

비시 게이밍 역시 IG의 뒤를 바싹 쫓으며 나란히 공동 선두에 올랐다. 비시 게이밍은 플레이오프 이변의 주인공인 타이탄을 상대로 승리를 차지한 뒤 LGD 게이밍과 Na`Vi.US를 연달아 제압하며 단숨에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초반부터 난타전 구도를 펼치는 경기가 잦아지면서 한 때 북미와 유럽권 팀들의 강세가 이어졌지만, 몇 차례 경기를 통해 상대의 전략을 파악한 중국권 팀들 역시 이런 스타일을 따라하면서 기본기가 강한 중국 팀들의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첫날 후반부 연패를 기록했던 DK역시 얼라이언스를 잡은 이후 연승을 이어간 반면, 뉴비는 리퀴드전 이후 4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뉴비는 10경기에서 타이탄을 상대로 후반 한타를 노린 조합을 꺼내들었지만, 치고 빠지기에 능한 영웅들을 대거 선택한 타이탄에게 내내 휘둘리며 패하고 말았다. 이어 EG를 상대로는 정신적으로 흔들린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좀처럼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