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늑대 인간의 압도적인 밴과 레이저, 하늘분노 마법사를 향한 선수들의 선택이 이어지는 가운데 3일차에는 처음으로 메두사와 언다잉, 그림자 마귀가 등장했다.

그림자 마귀는 앞서 밴이 된 적은 있지만 선택된 적은 처음이다. 첫 경기 '나비 대전'에서부터 등장한 그림자 마귀는 이후 얼라이언스가 1렙 로샨 전략을 시도하면서 한 차례 등장하는 등 총 3회 선택됐다.

메두사와 언다잉은 이날 처음으로 등장했다. 언다잉은 팀 리퀴드의 waytosexy가 IG를 상대로 처음 선택, 이후 DK의 iceiceice가 뉴비를 상대로 선택하며 총 2회 선택됐다. 두 차례 모습을 모습을 보인 언다잉은 각각 서포터와 캐리로 사용되긴 했으나, 빠른 메칸즘 이후 에이토스 혹은 염동력 지팡이와 같은 유틸리티 아이템을 구입하는 비슷한 아이템 트리를 보였다. 이후 둘 모두 다음 코어 아이템으로 통찰의 파이프를 선택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경기 종료로 인해 완성시키지는 못했다.

메두사는 프나틱의 H4nn1이 엠파이어를 상대로 꺼내들었다. 미드에서 늑대인간과 대치한 메두사는 신비로운 뱀을 배제한 채 스탯과 마나보호막 위주로 스킬 포인트를 투자하며 성장했다. 하지만 레인전에서 별다른 이득을 얻지 못했음은 물론, 첫 로샨 싸움에서 궁극기를 루빅에게 뺏기면서 불멸의 아이기스마저 상대에게 내주고 말았다. 결국, 메두사의 이점을 살리지 못한 프나틱은 엠파이어에게 1패를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