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4 플레이오프 2단계 조별 풀리그가 순위 결정전 3경기를 포함해 총 123경기의 일정을 소화하며 마무리됐다.

조별 풀리그에서 팀들이 가장 선호한 전략은 빠른 푸쉬 메타였다. 상대가 없는 지역을 노려 밀고 빠지는 '랫 도타'와는 달리 레인전에서 이득을 굴려 빠르게 메칸즘을 확보한 후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통해 포탑을 철거하거나 소규모 교전에서 승리하는 것이 승부의 관건이었다.

그렇다 보니 이런 능력에 특화된 늑대인간과 취권도사, 레이저 등과 같은 영웅들은 모두 100회가 넘게 등장하게 됐다. 특히 늑대인간의 경우 단 한 번을 제외하고는 모든 경기에 등장하면서 가장 뜨거운 영웅으로 떠올랐다.

한편, 마지막 날 경기라는 특성상 탈락이 확정된 팀의 경기에서는 평소 보이지 않던 영웅들이 선택됐다. 꼴찌를 기록한 애로우 게이밍은 미포를 꺼내들었으며, 프나틱은 퍼지를 선택해 클라우드 나인의 발목을 잡았다.

이블 지니어스는 승리가 절실한 얼라이언스를 상대로 전능기사를 선택, 이오, 혼돈 기사 등 주력 영웅을 가져간 얼라이언스를 완파하며 2위 자리를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