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D조 2일차 경기에서 아마추어 팀들의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뮤턴트는 아마추어 최강이라는 묵 시크릿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아쉽게도 패배. 묵 시크릿이 아마추어 최강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며 12강 진출전으로 나아갔다.





묵 시크릿은 엔트리 변경으로 밴 카드를 한 장밖에 사용하지 못햇다. 묵 시크릿은 단 한 장의 밴카드를 최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만능 미드 라이너 직스를 밴하는데 사용하였다. 경기는 미니언이 생성되기도 전에 시야 싸움으로 각 팀의 챔피언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같은 아마추어라도 경험의 차이는 존재했다. 노련한 묵 시크릿은 뮤턴트보다 적은 와드로 상대방의 이동 경로를 파악. 3버프 컨트롤을 성공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초반부터 거칠게 상대방을 압박하던 묵 시크릿은 경기 시간 9분, 기습적인 드래곤을 시도하였다. 결과는 절반의 성공. 묵 시크릿은 드래곤을 획득하였지만, 정글러 '밤 쑤' 김범수의 렝가와 서포터 'Call of AD' 김용혁의 나미가 뮤턴트의 정글러 'Look At me' 서준철의 리 신에게 사망하여 2킬을 허용하였다. 출발이 좋지 않았던 리 신에게 가뭄에 단비 같은 킬 획득이었다. 하지만 묵 시크릿의 노련함은 뮤턴트를 지속해서 압박했다.

하지만 뮤턴트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묵 시크릿의 정글러 렝가를 연속해서 잘라낸 것이다. 또한, 세 번째 드래곤까지 아무런 방해 없이 획득했다. 급습이 특기인 렝가의 단독 행동이 오히려 독이 된 것이다. 뮤턴트의 탑 2차 타워에서 5:5 교전에서 리신의 이니시에이팅이 빛났다. 묵 시크릿의 서포터 나미를 한순간에 잘라낸 것이다. 묵 시크릿은 미드라이너 'Borisal' 김영훈의 신드라를 제외한 모든 챔피언이 전멸했다. 이어진 네 번째 드래곤도 뮤턴트의 차지였다.

양 팀은 공격적인 움직임보다 대치 구도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이 미묘한 대치구도가 끝난 것은 경기시간 37분경 펼쳐진 미드 한타였다. 한타에서 대승한 뮤턴트는 바론 버프까지 획득하며 역전에 성공한다. 하지만 첫 바론 버프가 끝날 때까지 뮤턴트는 추가적인 이득을 챙기지는 못했다. 상대적으로 불리한 묵 시크릿은 수비적 운영을 할 수밖에 없었다. 두 번째 바론을 두고 펼쳐진 신경전에서도 뮤턴트는 묵 시크릿의 렝가를 잘라내며 또다시 바론 버프 획득에 성공. 그대로 묵 시크릿에 본진으로 진격하며 단 한번의 공격으로 넥서스를 파괴. 1세트를 승리로 장식한다.






2경기는 라인스왑 없이 진행되었다. 묵 시크릿의 정글러 '밤 쑤' 김범수의 자르반은 이번에도 공격적인 정글링으로 리신을 거세게 압박했다. 미드라이너 Borisal '김영훈'의 신드라는 근처에 있는 정글러를 믿고 적극적인 움직임을 펼쳤다. 이런 과감한 공격의 결과로 첫킬은 봇 라인으로 로밍을 시도한 신드라의 몫이었다. 이번에도 묵 시크릿이 과감한 판단으로 첫 드래곤을 획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뮤턴트의 정글러 'Look At me' 서준철의 리 신은 미드를 맴도는 묵 시크릿의 자르반에게 시선을 빼앗길 수 밖에 없었다. 묵 시크릿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라인전 단계에서 정글러의 개입을 최소화 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변수를 차단한 묵 시크릿은 계속해서 자신들의 스노우 볼을 굴려나갔다. 뮤턴트의 리 신이 압박을 버티지 못하고 무리한 갱킹을 시도하며 뮤턴트는 서서히 무너져 내렸다.

뮤턴트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 탑 라이너 '현쥬니' 김현준의 쉬바나까지 동원. 용 한타를 계기로 반전을 노렸지만 이미 벌어진 차이를 좁힐 수는 없었다. 경기 시간 22분, 이미 글로벌 골드는 7천 골드이상 벌어져 있었다. 라인전 단계부터 무너져 내린 뮤턴트는 경기시간 24분 항복을 선언했다. 묵 시크릿은 자신들의 강점인 라인전 상성과 정글러의 개입이라는 변수를 차단하는 운영을 무기로 2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양 팀의 운명을 결정지을 3세트, 뮤턴트는 과감하게 상대방의 블루로 인베이드로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미 와드로 상대방의 움직임을 파악한 묵 시크릿은 상대방의 블루로 동선을 수정, 서로 블루 버프를 교환했다. 서로 원딜러를 솔로 라인으로 배치, 경험치를 몰아주었다.

뮤턴트는 경기시간 10분, 드래곤을 시도했지만, 묵 시크릿의 방해로 성공하지 못한다. 오히려 본진에서 정비를 마치고 돌아온 묵 시크릿의 탑라이너 '미드가내현' 유내현의 문도 박사의 개입으로 드래곤을 빼앗기고 이어진 한타 교전에서 경기시간 10여분 만에 전멸한다. 전열을 정비한 뮤턴트는 미드 갱킹을 시도하였지만, 오히려 상대방에 빠른 백업 플레이에 2킬을 헌납한다.

묵 시크릿은 압도적인 화력으로 뮤턴트의 모든 1차 타워를 철거한다. 뮤턴트의 정글러 'Look At me' 서준철은 렝가를 픽했지만, 기대했던 암살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묵 시크릿은 렝가가 궁극기를 시작할만한 거의 모든 위치에 와드를 설치하며 반격의 빌미를 내어주지 않았다. 뮤턴트의 봇 2차 타워를 두고 펼쳐진 교전도 묵 시크릿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글로벌 골드는 20분이 되기도 전에 1만 골드이상 벌어져 있었다.

결국 뮤턴트는 반격다운 반격을 시도해보지도 못한 체 항복. 묵시크릿이 2:1로 12강 진출전에 안착. 아마추어 최강 팀의 면모를 보였다.


한편, 7월 17일(목)에는 VTG와 묵 시크릿의 12강 진출전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