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8일(금) 용산 이스포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WGL APAC 파이널 순위 결정전 최종전에서 아시아 리그 1위를 기록한 Team Efficiency(이하 T-E)와 한국 대표 팀 ARETE(아레테)가 맞붙어 아레테가 세트 스코어 2승 1무를 기록하며 순위 1위로 파이널에 진출하게 되었다.


순위 결정전을 통해 2위가 확정된 T-E는 19일(토) 있을 WGL APAC 파이널에서 한 번의 경기를 더 치러야 하며, 순위 결정전에서 1위를 차지한 아레테는 2, 3위를 기록한 두 팀 중 승리 팀과의 대전 한 번으로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 1경기 - 루인베르크 : 무승부

아레테가 AMX 50 100 세 대와 IS-3 한 대, AMX 13 90 한 대를 조합해 기동성과 우회기동 등에 여지를 둔 반면, T-E는 AMX 50 100 세 대를 IS-3 두 대를 선택하며 시가지에서의 힘싸움에 집중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남쪽에서 시작한 T-E는 서쪽 시가지를 먼저 장악하며 전방위 방어를 꾀했고, 아레테는 북쪽 점령지와 동쪽의 소시가지를 넓게 견제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시가지를 장악한 T-E가 움직일 기미를 보이지 않자, 아레테는 동쪽 시가지와 점령지 근처에 배치했던 중전차를 모두 이끌고 북쪽에서 남하하려는 움직임도 보였지만 T-E의 사선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이후 아레테가 T-E의 점령지를 점령하며 진형에 변화를 주려는 시도도 있었지만 크게 무리는 하지 않았고 T-E의 T1 한 대만을 잡아낸 채 1경기를 무승부로 마무리 지었다.






◆ 2경기 - 절벽 : ARETE 승리

2경기는 아레테와 T-E 모두 T69 두 대와 AMX 13 90 세 대 조합을 들고 나섰다. 1세트를 통해 서로간의 전략을 확인하는데 집중했던 양 팀은 2세트에서 저돌적인 전면전으로 승부를 걸었다. 아레테는 시작과 함께 과감하게 중앙 언덕을 넘어 T-E를 기습했고, 채 자리를 잡기도 전에 피해를 입기 시작한 T-E는 효과적인 대응을 하지 못하고 한 대씩 파괴되어갔다. 아레테는 T1 한 대만을 내어준 채 T-E의 모든 병력을 잡아내며 눈 깜착할 새 대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 3경기 - 광산 : 무승부

순위 결정전 승점 누적으로 이미 아레테는 무승부만으로도 1위가 확정된 상황, 남쪽에서 시작한 아레테는 AMX 50 100 한 대와 IS-3 한 대, T32와 T69, WZ-132를 한 대씩 선택하며 언덕을 선 점령하며 주 병력을 배치했다. 반면 T-E는 퍼싱 한 대와 T69 두 대, AMX 13 90 두 대씩을 조합했다.


2세트의 수모(?)를 갚기라도 하듯, T-E는 과감한 돌진을 감행했다. T69와 AMX 13 90의 순간 화력을 앞세워 중앙 언덕을 넘은 T-E는 최전선에 선 아레테의 중전차를 파괴 직전까지 몰고 가는듯 했지만, 화력 집중이 되지 않은 탓에 클립을 모두 비운 시점에도 아레테의 주 병력을 거의 격파하지 못한 채 살려두고 말았다. 단발식 주포를 탑재한 전차가 대부분이었던 아레테는 체력이 많이 빠진 상태였음에도 침작하게 T-E의 병력들을 제압해 나갔고, T-E는 클립 장전 시간 동안 대부분의 병력을 잃고 말았다.


아레테는 이 경기를 통해 순위 결정전 1위로 올라서며 WGL APAC 파이널에서 다소 유리한 대진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T-E는 PVP와 한 번 더 대전을 펼쳐 승리해야만 아레테와 맞붙을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