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파이널에서 4강 신화를 이룩한 PVP가 WGL APAC 1일차 경기에서 2패를 당했다. PVP는 강력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ARETE를 압박했지만, 시가전에서 밀리며 패배했다. TE와의 경기에서는 압도적으로 패배했다.

하지만 PVP는 많은 경험을 보여주듯 내일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장담했다. 배트맨 가면을 쓰고 나와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은 알빈 얼비즈 톤도는 "내일 경기에서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배트맨' 알빈 얼비즈 톤도(좌), '로빈' 제임스 골도 라오(우)


Q. 오늘 경기한 소감이 어떤가?

'배트맨' 알빈 얼비즈 톤도 : 준비한 만큼 경기를 하진 못했다. 두 팀이 우리만큼이나 준비를 했다. 내일은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로빈' 제임스 골도 라오 : 배트맨이 이야기한 것 처럼, 우리가 훨씬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못 했다. 오늘 리뷰를 통해서 오늘 왜 졌고, 이길 수 있도록 분석하겠다.



Q. PVP는 어떤 팀인지 소개해달라.

배트맨 : 클랜에서 시작이 됐다. 클랜에서 게임을 잘 하는 팀원을 모아서 만들었다. 궁합이 잘 맞아서, 아시아에서 리그 두 개를 우승했다. 올 4월에 있었던 그랜드 파이널에선 4강까지 진출했다.



Q. 그랜드 파이널 이후에 유명세를 탔는데, 스스로 느끼는지?

배트맨 : 물론 유명세를 탔다. PVP 페이스북에 팬이 많이 늘었다. 게임 안에서도 알아본다. 아시아를 대표해서 좋은 성적을 거둬줘서 고맙다는 사람을 볼 때마다 힘이 된다.



Q. 가면을 쓰는 이유는?

배트맨 : 많은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기 위해서다. 마스크를 벗고 있는 것 보다 쓰는 게 더 이목을 집중할 수 있다. 재미를 줘서 이스포츠가 발전하면 좋겠다. 일반 스포츠에서 선수들이 느끼는 감정을 유저들이 느끼게 하면서 감명을 주고 싶다. 이스포츠가 진짜 스포츠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Q. 오늘 경기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배트맨 : TE팀에게 졌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TE가 숨겨왔던 전술을 사용했고, 우리가 3대 0으로 질 줄 몰랐다.



Q. 내일 TE전을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지?

배트맨 : 오늘 했던 경기를 리뷰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



Q. 다른 팀원들은 본인의 마스크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배트맨 : 팀원 전체가 마스크를 쓰는 걸 반대하진 않다. 하지만 마스크를 써서 퍼포먼스가 떨어지는 팀원도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권장하진 않는다.

로빈 : 로빈이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는 것도 생각해보긴 했는데, 우리 팀의 배트맨이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기 때문에 뺏고 싶진 않다(웃음).



Q. ARETE하고 다시 만났는데, 예전과 달라진 점이 있는지?

배트맨 : 아레테가 많이 발전했다. 아레테가 발전하는 만큼, 우리도 발전했는데 우리를 이길 줄 몰랐다. 시가전에서 굉장한 발전을 한 것 같다. 내일은 꼭 아레테를 이기겠다.



Q. 마지막으로 내일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듣고 싶다.

배트맨 : 승리하겠다. 오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팬들에게 미안하다.

로빈 : 오늘은 실수가 많았는데, 내일은 실수 없이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



Q. 한국에 온 소감은?

배트맨 : 한국에 처음 와봤는데, 참 좋다. 많은 음식도 먹었다. 한국 팬들이 우리가 아레테와 경기함에도 환호해주고 응원해주는 모습이 감명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