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8일(금) 용산 이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WGL APAC 그랜드 파이널 순위 결정전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선발된 ARETE(아레테)가 아시아 대표팀 Team Efficiency(T-E)와 PVP Super Friends(PVP)를 꺾고 1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서버 WGL APAC 실버, 골드 시리즈를 거쳐 선발된 T-E와 PVP, 그리고 한국 리그에서 우승한 아레테는 세 번의 경기를 통해 19일(토) 있을 WGL APAC 그랜드 파이널 대진을 확정하게 되었으며, T-E와 PVP의 대전을 통해 승리한 팀이 아레테와 최종전을 치르게 된다.






◆ 1경기 ARETE(승리) 3 : 2 (패배) PVP Super Friends

한국 서버 최고의 팀인 아레테와 WGL 시즌1 4강 진출 팀인 PVP팀이 맞붙은 1차전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 펼쳐졌다. 1세트를 승리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린 아레테는 개활지 맵에서 진행된 2, 3세트를 PVP에게 패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시가지 맵에서 진행된 4, 5세트를 통해 다시 승점을 획득해 역전승을 거두었다.


PVP는 WGL 시즌 1 당시에도 아레테와 연습전투를 진행한 바 있었기에 어느정도 전력이 파악된 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서버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전략을 구사하면서 강력한 모습을 선보였다.










◆ 2경기 Team Efficiency(승리) 3 : 0 (패배) PVP Super Friends

아시아 리그 1위를 기록한 T-E는 아시아 2위 팀 PVP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었다. 아시아 서버에서 다수의 경기를 치르며 서로의 전력을 잘 파악하고 있는 팀이었음에도 PVP는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 못하고 T-E의 전략에 고스란히 당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T-E가 PVP의 성향을 잘 파악하고 있는 만큼 약점을 잘 공략했다는 평가가 잇따르기도 했다.


이 경기에서 PVP는 아레테와의 경기 이상의 독특한 전략을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으나 신속한 태세 전환이 이루어졌던 T-E의 조직력에 무너지며 좋은 결실을 맺는데는 실패했다. PVP는 T-E와의 경기에서 패하면서 순위 결정전 3위를 확정지었다.










◆ 3경기 ARETE(승리) 2 : 0 (패배) Team Efficiency

아레테와 T-E가 맞붙게 된 3경기는 승점 시스템에 의해 2승 1무를 기록한 아레테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다. 그동안 한 번도 대전을 치른 적 없었던 T-E는 엔스크에서 펼쳐진 1경기에서 아레테를 상대로 서쪽 시가지에 '우주방어'로 불릴 만큼 견고한 방어진을 구축하며 공격을 유도했으며 아레테는 섣불리 공격을 들어갈 수 없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져 1경기를 무승부로 넘기게 되었다.


서로의 전략을 확인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던 1경기에 비해 2, 3경기는 눈 깜짝할 속도로 경기 결과가 확정되는 전면전으로 진행되었다. 절벽 맵에서 진행된 2경기에서 아레테는 T-E와 동일한 T69, AMX 13 90 조합으로 과감하게 중앙 언덕을 넘어 진격, 상대를 완파하는 기염을 토해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광산에서 진행된 3경기에서는 T-E가 클립식 전차를 앞세워 단발식 전차 위주의 조합을 선택한 아레테를 상대로 선제 공격을 걸었으나, 효과적으로 피해를 분산시킨 아레테가 T-E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순위 결정전에서 1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로써 T-E와 PVP는 준결승전을 치르게 되었으며,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이 아레테와 아시아 지역 최종 우승을 놓고 겨루게 될 전망이다. WGL APAC 그랜드 파이널은 오는 7월 19일(토) 용산 이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