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가 강호 iG을 꺾고 패자조 2라운드에 진출했다.

한국시각 20일 새벽 5시 열린 TI4 본선 패자조 1라운드 두번째 경기에서 LGD는 iG와 접전 끝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1세트, 푸시메타를 꺼내든 iG에 대해 LGD는 레이저와 켄타우로스 전쟁용사를 핵심 영웅으로 선택하며 레인전과 교전에 집중한 조합을 구성했다.

초반부터 스킬 연계를 통해 적 영웅을 처리,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간 LGD는 지속적으로 iG의 캐리인 얼굴없는 전사를 잡아내며, 자신들이 유리한 방향으로 경기를 이끌어나갔다. iG는 로샨을 잡아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려 했으나 LGD의 켄타우로스 전쟁용사에게 아이기스를 디나이 당하며 저지당했고, 뒤이어 벌어진 한타 교전에서 연달아 패배하며 결국 GG를 선언했다.

1세트에서 교전 조합에 당한 iG는 2세트에서는 원소술사와 연금술사, 미라나, 얼굴없는 전사, 바이퍼를 가져오며, 역으로 교전 조합을 만들었다.

초반 미라나의 신성한 화살을 활용하며, 우위를 점한 iG는 한타 교전에서도 승리,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LGD는 갱킹과 소규모 교전에서 이득을 챙기며,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는 어려웠고, 2세트는 iG가 가져가게 되었다.

마지막 3세트에서 LGD는 1세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켄타우로스 전쟁용사를 다시 꺼내들었고, iG는 얼굴없는 전사와 하늘분노 마법사를 선택했다. 양 팀 모두 교전 조합이다보니 초반부터 각 레인에서 소규모 접전이 벌어지며 박빙의 경기가 펼쳐졌다.

팽팽하던 경기는 33분 맵 중앙에서 벌어진 한타 교전으로 LGD에게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LGD의 켄타우로스 전쟁용사가 레인을 정리하던 iG를 급습하며 벌어진 한타에서 LGD는 iG의 영웅 4명을 잡아냈고, 이후 로샨까지 가져가며 승기를 잡았다.

iG는 4개의 병영이 날아간 상황에서도 끈질기게 수비를 하며 버텨봤지만 결국 패배를 선언하고 말았다.

이로써, LGD는 DK와 패자조 2라운드 경기를 펼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