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레드포스트에 올라온 다양한 소식을 알아보는 [7월 3주차] 라이엇의 말말말.

매주 리그오브레전드 유저들을 찾아오는 '라이엇의 말말말'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롤 챔피언스에서 첫 번째 4강 진출 팀이 결정된 이번 주, 뜨거웠던 경기만큼이나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흥미로운 소식들이 레드포스트 게시판에 올라왔습니다. 우선 곧 있을 육식 정글러 패치 소식이 유저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럭스 패시브에 주문력 추가에 대한 소식120번째 신규 챔피언은 ‘탑 라인 남성 챔피언’이라는 소식도 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들었습니다.



전쟁은 계속된다?! 4.13 패치에서 육식 정글러 너프 예정

리그오브레전드의 패치가 다른 게임에 비해 밸런스 조정이 특히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119개라는 다양한 챔피언들이 있다는 점은 밸런스 조정에 큰 장애물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즉, 119개의 각기 다른 스킬과 메커니즘을 가진 챔피언들을 ‘다양성’이라는 울타리 안에 넣기는 쉬운 일이 아닌 것이죠. 특히 이러한 어려움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곳이 바로 육식 챔피언이 지배하고 있는 ‘정글’입니다.


▲ 4.13 패치 예보 일부


라이엇 게임즈는 북미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4.13 패치 예보를 공개했습니다. 이전 패치 예보와 달리 구체적 변경 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2014시즌 월드 챔피언십을 코앞에 두고 진행되는 패치이니만큼 섬세한 수정에 대한 라이엇 게임즈의 고심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유저들의 관심을 끈 부분은 육식 정글 챔피언들에 대한 코멘트였습니다.

라이엇 게임즈는 ‘4.11 패치를 통해 탱커형 정글 챔피언(초식 정글 챔피언)에 대한 다양한 버프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육식 정글 챔피언들은 프로 레벨의 경기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이후 진행될 패치에서는 최상급 챔피언 즉, 리신, 엘리스, 이블린에 대한 너프를 긍정적으로 고려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정글을 지배하고 있는 대표적인 육식 정글 챔피언들!


이러한 라이엇 게임즈의 발표에 유저들은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리그오브레전드가 가진 매력 중 하나는 다양성입니다. 이는 프로 경기를 관전하는데도 적용되죠. 따라서 육식 정글 챔피언만 등장하는 경기는 시청하는 유저들에게도 그리 바람직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메타’라는 거대한 난관이 있습니다. 현재 육식 정글 챔피언이 정글을 지배할 수 있었던 이유는 본래의 높은 능력치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강력한 갱킹과 초반 이득을 통한 스노우 볼링을 요구하는 최근 주류 메타 때문이기도 하죠. 즉, 일차원적인 너프만으로 ‘정글의 다양성’을 실현하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과연, 라이엇 게임즈는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고 정글 다양성을 실현할 수 있을까요?






‘데마시아의 그녀’ 럭스, 패시브에 주문력 계수가 추가된다!

7월 5일에 펼쳐진 롤 챔피언스 IM 2팀과 삼성 블루와의 경기. 많은 팬은 당연히 지난 시즌의 우승팀 삼성 블루의 승리를 예측했습니다. 그만큼 삼성 블루의 현재 기세는 대단했고, 최강 팀의 면모를 갖추고 있었죠. 하지만 1세트 경기에서 삼성 블루는 IM 2팀에 치명적인 패배를 당합니다. 이변의 중심에는 ‘데마시아의 그녀’ 럭스가 있었습니다.


▲ 근 1년만에 롤 챔피언스에 등장한 럭스(삼성 블루 vs IM 2팀의 경기 결과)


롤 챔피언스에서 럭스가 등장한 것은 지난해 7월 19일 이후 근 1년만의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긴 공백이 무색하게 럭스는 경기 내내 멋진 활약을 보여주었고, 7킬 6어시스트라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죠. 무엇보다 최강이라고 할 수 있는 삼성 블루의 허를 찌르는 픽이었기에, 럭스의 존재감은 그 어느 때보다 커졌습니다. 라이엇 게임즈도 이 경기를 본 것일까요? 정말 오랜만에 럭스에 대한 패치 계획이 공개 되었습니다.


▲ 럭스 패시브 스킬 변경에 대한 라이엇 게임즈의 코멘트


라이엇 게임즈 Meddler는 ‘왜 럭스의 광채(패시브)는 주문력 계수를 갖지 않는 것인가?’라는 유저의 질문에 ‘현재 광채에 작은 주문력 계수를 넣어 테스트해 볼 계획’이라고 코멘트를 달았습니다. 더불어, ‘주문력 계수를 추가하고 기본 피해량을 감소시킬 것인지, 아니면 계수만 추가할 것인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광채는 스킬 적중 후 6초 안에 이뤄지는 기본 공격은 10(10 x 레벨)의 마법 피해를 입히는 럭스의 패시브 스킬입니다. 때문에 럭스는 스킬과 평타를 적절히 섞어 주는 전략으로 초반 라인전을 풀어 나가죠. 이번에 공개된 변경점은 이러한 플레이 스타일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모든 스킬이 주문력 계수의 영향을 받아 극단적인 AP 템트리를 가는 럭스에게 주문력 계수가 붙은 패시브 평타는 무시무시한 결과를 만들어 낼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유저들의 반응은 반으로 갈렸습니다. 오랜만에 들려온 럭스 패치 소식을 환영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패시브 평타에까지 주문력 계수를 추가하는 것은 자칫 럭스를 OP로 만들 위험성이 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때문에 많은 유저들은 ‘라이엇 게임즈가 광채에 주문력 계수를 추가하되, 기본 피해량을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패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데마시아의 그녀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등장할까요?






라이엇 게임즈, 120번째 신규 챔피언은 ‘탑 라인 남성 챔피언’이다!

지난 5월 13일, 119번째 신규 챔피언 브라움이 출시되었습니다. 출시 전부터 많은 유저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던 브라움은 밴픽률 100%에 육박할 정도로 성공적인 리그 정착을 이뤘습니다. 그리고 2달이 지났습니다. 브라움에게 보낸 관심은 이제 다음 신규 챔피언에게 쏠리고 있죠. 이러한 상황에서 라이엇 게임즈가 입을 열었습니다.


▲ 다음 신규 챔피언에 대한 라이엇 게임즈의 코멘트


라이엇 게임즈 Meddler는 북미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신규 챔피언은 탑 라이너’라는 코멘트를 남겨 유저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특히, 북미 커뮤니티인 Surrender at 20의 한 유저는 ‘현재 라이엇 게임즈 Gypsylord가 다음에 나올 챔피언을 작업 중’이라며, Gypsylord의 말을 인용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인용한 말에 따르면, 브라움 다음에 나오는 챔피언은 남성 챔피언이며 아직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해당 글이 처음 등장했을 때, 많은 유저들은 ‘아직 확신할 수 없다’며 완전히 믿지는 않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라이엇 게임즈 Draggles가 ‘맙소사, 성별 스포일러를 했잖아’라는 트위터 글을 남김으로써, 이 소문이 사실임이 밝혀졌죠.


▲ 아이구! 성별을 스포일러 했잖아!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의 코멘트)


아직 신규 챔피언에 대한 정보는 많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유저들의 관심은 점점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특히, AP 챔피언들이 탑 라인을 지배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할 ‘리얼 탑 솔로’ 이미지를 가진 강력한 남성 챔피언 등장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브라움만큼의 강력한 챔피언이 또 다시 등장할 수 있을까요? 유저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