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이영호(KT)가 극악의 대진을 뚫고 KeSPA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영호는 18일 KeSPA컵 2014 온라인 예선 8조를 뚫고 본선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KT 롤스터의 프로리그 우승을 이끈 뒤 절정의 경기력을 뽐내고 있는 이영호는 '극악의 대진'을 뚫고 본선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 스타2 팬들을 열광시켰다.

8조에서 예선을 시작한 이영호는 힘든 상대들을 연달아 격파했다. 첫 상대인 조중혁을 2:0으로 격파한 이영호는 4강에서 김정우(CJ)를 격파하며 뛰어난 경기력을 자랑했다. 결승전에서는 '철벽' 김민철(SK텔레콤)을 만났으나 2:1로 승리를 거두고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영호가 속한 8조는 '죽음의 조'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영호 외에 김민철, 김정우, 조성주(진에어), 신노열(삼성), 고병재(CJ), 이예훈(MYi), 송현덕(팀리퀴드) 등이 속해 있었기 때문. 조성주는 김정우에게 패배했고, 신노열은 김민철에게 패배하는 등 스타 플레이어들도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영호는 죽음의 조에서 살아 남으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김정우와 김민철을 상대로 날카로운 저그전 기량을 자랑하며 본선에서의 맹활약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