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가상현실(VR)기기 '프로젝트 모피어스'는 지난 GDC 2014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게이밍 VR 분야에서 이미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오큘러스 리프트의 대항마라고 할 수 있지요. 최초 공개인데도 생각 이상의 완성도를 보여줬고, 순식간에 경쟁 상대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번 도쿄게임쇼 2014에서도 소니는 부스 한켠에 프로젝트 모피어스 시연 공간을 만들고, 가상현실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Ready VR LUGE, Castle Demo, VR Deep 등 체험 중심으로 구성된 게임들이 준비되어 있었지요.
하드웨어는 빠른 속도로 검증을 받고 있지만, 그것을 받쳐주는 소프트웨어인 게임들은, 아직 완성도가 충실히 갖춰진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현실감 있는 그래픽이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주목할 만한 가치를 가졌습니다. 본격적으로 완성된 게임이 나오기 시작하면 제대로 평가를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가능성이 커보이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리고 아쉬운 소식도 있었지요. 남코에서 개발 중인 가상현실 연애 시뮬레이션 '서머레슨'을 이번 TGS2014에서는 만나볼 수 없었습니다. 인벤 기자들의 눈물 섞인 탄식은 물론이고, 전세계 기자들이 이 비보를 나누며 안타까워 하는 모습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미래 게임계의 각축장을 미리 짚어보세요. 프로젝트 모피어스 시연 풍경입니다.
▶ 관련기사 : [E3 2014] PS4로 느끼는 가상현실, 소니 VR '프로젝트 모피어스' 체험기
▶ 관련기사 : [기획] IT 시장 10년 후 먹거리 '가상현실',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다
장인성(Roman), 오재국(Lucks), 정재열(Zeki), 김지연(KaEn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