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류 카즈마 그리고 타지마 고로는 어떻게 야쿠자의 세계에 빠져들게 되었을까? 편을 거듭할수록 일본에서 확고한 인기 시리즈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용과 같이 시리즈의 최신작 '용과 같이 0(제로) - 맹세의 장소', 도쿄 게임쇼에서 만난 세가의 요코야마 마사요시 프로듀서에게 '용과 같이 제로'에 대한 설명을 들어볼 수 있었다.

5편을 넘게 제작되며 세가의 대표적인 흥행 타이틀로 성장한 '용과 같이' 시리즈는 야쿠자의 화려한 외면과 조직 세계의 비정함, 유흥가의 문화 등을 다룬 게임으로, 신작은 '제로'라는 이름 그대로 일본의 경제가 활황이었던 1988년 버블경제 시기를 다룬 프리퀄이다. 시기적으로는 용과 같이 1편보다 이전인 셈.

용과 같이 시리즈가 무려 5편이나 제작된 지금 시점에서 왜 하필 '제로'일까? 마사요시 PD는 '예전부터 용과 같이의 주인공들이 어떻게 등장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Begins 라는 느낌의 게임을 꼭 만들고 싶었다.' 며, '6편을 기다리시는 분들도 많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번이 아니라면 기회가 없을 것 같아 후회하고 싶지 않다는 기분으로 시리즈의 원점인 제로를 출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아래는 요코야마 마사요시 PD가 설명한 '용과 같이 제로'에 대한 게임의 설명 및 질문과 답변이다.



'용과같이 제로' 프로듀서 인터뷰


▲ 세가 요코야마 마사요시 프로듀서

Q. 용과 같이 1편보다 이전 시대라면, 5편까지 등장했던 기존 시리즈들의 캐릭터들도 나오는지 궁금하다.

1988년이 배경이기 때문에 당시의 이야기와 관계가 있다면 나올 수 있다. 예를 들어 용과 같이 2편에 등장했던 고다 류지는 1988년에는 12살의 초등학생에 불과하지만, 서브 스토리와 관계가 있어 제로에서도 등장한다. 일종의 서비스 요소가 되겠지만, 12살의 고다 류지가 어떤 초등학생이었는지 확인해보실 수 있을 것이다. (웃음)

이번에 등장하는 키류 카즈마와 타지마 고로는 물론 기존 시리즈에 등장했던 인물이라고 해도 1편 이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니 새로운 캐릭터처럼 느껴질 것이다. 기존의 주인공들은 1988년을 거치며 성장한 인물들이기 때문에 유저들이 알고 있는 모습과 많이 다르다. 똑같은 인물이라도 새로운 느낌을 주게 될 것이다.

▲ 다양한 주인공이 등장했던 '용과같이5'


Q. 과거의 캐릭터가 나온다면 1편과 2편에 등장했던 '100억엔'과 관련된 내용도 나오는 것인가?

제로의 키워드인 '한 평의 공터'가 아마 힌트가 될 것이다. 1편과 2편의 주요 장소였던 밀레니엄 타워는 1988년 이후에 세워진 건물이기 때문에 제로에서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 건물이다. 다만 재개발과 연관된 한 평의 땅을 차지하기 위해 야쿠자들이 얽히게 된다.


Q. 주인공인 키류 카즈마와 타지마 고로의 비중은 어떤지 궁금하다.

두 캐릭터 모두 비슷하다. 다만 아키야마편과 사에지마편으로 확실히 구분되었던 4편과 달리 두 주인공의 이야기가 번갈아 진행되면서 다른 이야기들이 섞여 하나의 결론에 도달하는 식이다. 어느 쪽으로 쏠린다고 보기는 힘들고 비중은 비슷하다.

▲ 젊은 시절의 키류 카즈마


Q. 고다 류지를 다룬 이야기처럼, 신작에서는 서브 스토리가 많은지 궁금하다. 그리고 서브 스토리를 DLC로 판매할 계획은 있나?

현재 100개 이상의 서브 스토리들이 수록되어 있어서 시리즈 사상 가장 큰 볼륨이 될 것 같다. 서브스토리 DLC는 아직 계획에 없다.


Q. PS VITA와의 연동을 발표했는데 어떻게 연동되는지 궁금하다.

일종의 크로스 플레이 요소인데 비타를 통해 외출해서도 돈을 벌 수 있다. 용과 같이 제로는 경험치보다 돈을 버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PS4의 플레이에 상당한 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


Q. 이번에는 기존 시리즈와 달리 중국어 버전도 발매된다. 중문판을 발매하게 된 계기는?

예전부터 검토해왔던 부분이지만 대만 시장에서 의미있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유저분들의 목소리도 매우 컸다.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으로 중문판을 발매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