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it-HEEIK, 포인트 동률… 상위권 경쟁 치열해지는 2주차 결과

9월 20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WGL APAC 시즌2 실버 시리즈 2주차 경기에서는 3/4위전에서 MeltDown(이하 멜트다운)과 Panzer Elite(이하 판저 엘리트)의 대결이, 1/2위전에서는 Profit(이하 프로핏)과 HEEIK(이하 히익)의 대결이 성사됐다. 3/4위전에서는 지난 주차에서 3위를 기록했던 멜트다운이 신승을 거두며 2연속 3위에 성공했고, 1/2위전에서는 프로핏이 히익을 꺾으면서 지난 주의 패배를 고스란히 갚아줬다.

◆ 3/4위전 - MeltDown 2 : 1 Panzer Elite



3/4위전에서는 이번 시즌 첫 방송 경기를 갖게 된 판저 엘리트가 인상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멜트다운을 압도해나갔다. 그러나 샌드리버에서 탄이 떨어진 판저 엘리트가 의외의 패배를 당하면서 멜트다운이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고, 4세트에서 어렵사리 승리를 거두면서 3위는 멜트다운의 차지가 되었다.

1세트 프로호로프카에서는 남쪽 진영을 택한 멜트다운이 먼저 공격적인 포지션을 선점하며 전선을 그었다. 판저 엘리트는 북쪽에서 수비적인 태세를 갖추며 상대의 간을 봤다. 이후 경기 종료 3분을 앞두고 판저 엘리트는 일제히 공격을 감행, 멜트다운을 포위 공격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하지만 멜트 다운이 공세를 잘 버텨내면서 경기가 무승부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에 판저 엘리트는 경기 종료 15초를 남기고 재공격을 감행했지만 전차 티어 차를 벌리지 못한 채 그대로 경기 종료, 1세트는 무승부로 끝났다.

2세트 엔스크에서는 판저 엘리트가 Tiger II(이하 킹 타이거) 2대와 KV-5를 선택하는 과감한 픽을 선보였다. 이후 KV-5를 앞세워 적진을 향해 일렬로 돌격한 판저 엘리트는 멜트다운 본진을 점령,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전면전을 펼치는 구도를 만들어냈다. 멜트다운은 뒤늦게 본진으로 되돌아가 수비전을 펼쳤지만, 킹 타이거 2대와 KV-5를 앞세운 적들에게 화력전에서 완패를 기록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결국 판저 엘리트가 본진 점령에 성공하면서 강렬한 첫 승을 거뒀다.

3세트 샌드리버에서는 판저 엘리트가 수비, 멜트다운이 공격 진영에서 경기를 펼쳤다. 멜트다운이 일제히 오른쪽 라인으로 치고 들어오자 판저 엘리트의 전차들은 도리어 중앙 부근의 언덕 지역을 점령, 본진을 뒤로하고 공수가 뒤바뀐 포지션을 점했다. 멜트다운은 경기 시각 3분을 남기고 본격적인 점령에 돌입하지만, 판저 엘리트의 포격에 좀처럼 점령 수치를 올리지 못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판저 엘리트가 점령 중인 멜트다운의 전차를 견제하지 못하면서 멜트다운이 본진 점령에 성공, 승부는 1:1로 원점이 됐다.

4세트 절벽에서의 경기는 멜트다운이 남쪽, 판저 엘리트가 북쪽 진영에서 시작했다. 모든 전차를 AMX 13 90으로 구성한 판저 엘리트는 기동력을 앞세워 맵의 주요 요충지를 모두 점령, 공격적인 전선을 구성했다. 그러나 T69를 두 대 가지고 있던 멜트다운은 지체없이 중앙 지역을 공략, 힘싸움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승기를 잡았다. 판저 엘리트는 모든 전차를 불러들이면서 이 전투에 사활을 걸었지만, 멜트다운이 이번에도 승리를 거두면서 승부 종료, 멜트다운이 역전승으로 3위를 성공했다.


◆ 1/2위전 - Team Profit 1 : 0 HEEIK



2주차 1/2위전에서는 프로핏과 히익의 대결이 펼쳐졌다. 1, 2세트에서는 섣불리 먼저 선공을 펼치지 못하면서 승부는 무승부로 3세트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3세트에서는 프로핏이 1:5 슈퍼플레이에 성공하면서 반전에 성공, 히익을 꺾고 2주차 1위를 기록했다.

1세트 광산에서는 북쪽 진영에서 출발한 히익이 중앙 언덕을 점거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잡았다. 프로핏은 상대를 공략할 빈틈이 없자 공격을 포기, 실랑이만 벌인 후에 경기를 그대로 종료, 무승부로 1세트를 마쳤다. 2세트 절벽에서도 북쪽 진영으로 시작한 프로핏이 중앙을 점거하자 히익은 적진을 공략하지 않아 2세트에서도 무승부로 경기를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경기를 1분 남겨두고 히익을 기습한 프로핏은 교전에서 우위를 점하는 듯 하나 불과 체력이 7남은 전차 하나를 잡지 못하면서 결국 무승부를 기록하게 됐다.

3세트 샌드리버에서는 프로핏이 수비, 히익이 공격 진영으로 경기에 임했다. 지난 3/4위전 경기에서처럼 프로핏은 왼쪽 지역으로 우회해 언덕을 점령하려고 했고, 히익은 오른쪽을 통해 빠르게 프로핏의 본진으로 난입했다. 히익은 본진 지역을 지나 왼쪽까지 급히 들어갔지만, 프로핏의 전차 하나가 무려 탄을 18발이나 빼고 자신은 히익의 전차에 고루 피해를 입히면서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

1:5 전투에서 상당한 이득을 거둔 프로핏은 수비라인을 전진, 본진을 향해 주포를 겨누었다. 이에 점령 승리가 불가능해진 히익의 패색이 짙어졌고, 결국 모든 전차를 파괴한 프로핏이 가볍게 승리, 2주차 1위에 성공하면서 1주차의 패배를 설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