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쟁호투 16강 5회차의 2번째 경기는 아이뎁스팀의 권사 강덕인과 기공사 안혁기가 8강 진출권을 놓고 결투를 벌였다. 경기에서는 양 선수의 강력한 콤보가 오가며 숨막히는 전개가 이어졌는데, 결과적으로는 강덕인이 승리를 거두며 8강 무대에 진출했다.

경기에서 가장 돋보였던 것은 권신의 강력한 콤보였다. 지난 승자전에서 이재성을 상대로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던 것과는 달리 안혁기와의 경기 1세트에서는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상대를 탈진시키는 '권신의 공격력'을 보여주었고, 2세트에서는 상황이 불리하게 흘러가는 와중에도 운영의 미를 살려 피해를 최소화하다가 타이밍을 잡고 한 번에 경기를 끝내는 노련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 강덕인은 8강 1경기에 출전하며 '원기옥'이라는 별명을 획득한 이우용과 맞붙게 된다.

▲ 권신은 죽지 않는다! 폭발력과 운영까지 모든 것을 보여준 강덕인


▣ 비무제:용쟁호투 한국 최강자전 16강 B조 2위 결정전 1세트, 강덕인(승) vs 안혁기

시작과 동시에 서로의 탈출기가 순식간에 빠지면서 경기는 급박하게 흘러갔다. 곧이어 강덕인이 상태이상을 넣는데 성공하고 공중콤보 등 19연타에 성공하면서 경기를 크게 유리하게 이끌어나갔다.

이미 탈출기가 빠진 상황이기에 이탈을 아끼고 있었던 안혁기였지만 너무나도 강력한 피해가 쏟아져 들어오자 일단은 빠지자는 생각에 이탈을 사용했다. 하지만 강덕인은 이를 예측이라도 한 양 곧바로 안혁기를 뒤따라 잡았고 다시 한 번 콤보를 폭발시켰다.

본디 방어력이 약한 기공사에게 권신의 콤보는 가히 파괴적이었다. 결국 1분이 채 지나지 않은 시각 강덕인이 안혁기를 쓰러뜨리며 승리를 가져갔다.





▣ 비무제:용쟁호투 한국 최강자전 16강 B조 2위 결정전 2세트, 강덕인(승) vs 안혁기

경기 시작과 동시에 다시 탈출기를 사용한 강덕인. 하지만 이번에는 안혁기가 권사의 탈출기에 피격되지 않으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안혁기는 계속 거리를 유지하면서 공격을 이어나갔고 강덕인은 상태이상을 넣기 위해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차열한 전투 속에 안혁기의 탈출기가 모두 빠진 타이밍이 있었지만 안혁기가 운영을 통해 시간을 충분히 벌어주었고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

계속해서 신경전을 벌이는 양 선수였지만 경기는 점점 기공사에게 기울어 갔고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이때 권신의 콤보가 폭발했다. 생명력이 반절 가까이 남아있던 안혁기에게 강덕인의 산사태가 들어가면서 기절이 걸렸고 발목강타-정권-회천각 콤보에 이어 강타-공중콤보까지 들어갔다. 압도적인 화력에 안혁기가 순식간에 탈진했고 강덕인이 8강에 올라 이우용과 경기를 펼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