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서(팀 리퀴드)가 매 경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신형(SK텔레콤)을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8일 미국 애너하임 2014 블리즈컨 현장에서 진행된 2014 WCS 글로벌 파이널 8강 4경기에서 '태자' 윤영서가 이신형을 꺾고 4강에 올랐다.

1세트, 윤영서는 은폐 벤시를 준비했고, 의도가 조기에 파악당했음에도 건설 로봇을 8기나 잡아내는 큰 성과를 얻었다. 이후 윤영서는 바이오닉을, 이신형은 메카닉 체제를 준비했다.

이신형은 화염 기갑병 드랍으로 윤영서의 뒷마당에 큰 피해를 입혔다. 윤영서는 몰래 바이킹과 벤시를 준비하며 제공권을 장악했으나 이후 큰 이득을 취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대규모 전투에서 환상적인 학익진 구도로 이신형의 메카닉 병력과 좋은 소모전을 펼쳤다. 그러나 결국, 메카닉의 뒷심에 밀리며 이신형이 1세트를 승리로 가져갔다.

회전목마에서 펼쳐진 2세트, 윤영서도 메카닉 카드를 꺼냈다. 이신형은 1세트에 이어 다시 한 번 메카닉을 시도하며 메카닉 VS 메카닉 구도로 경기는 흘러갔다. 윤영서는 이신형이 앞마당 이후 병력을 짜내는 것을 눈치채고 자신도 병력을 짜내어 싸움에서 대승을 거뒀다. 이후 제 2확장을 가져가면서 이신형의 앞마당에 자리 잡으며 승리했다.

3세트에서 이신형은 초반 해병과 공성 전차 드랍으로 이신형의 앞마당에 피해를 입힌 뒤 늦은 벤시로 이신형의 건설 로봇을 다수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바이킹과 밤까마귀, 벤시로 이신형의 본진을 장악하며 피해를 누적시켰고 이신형의 화염차 공격을 막고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4세트 만발의 정원에서 두 선수는 모두 바이오닉 체제로 가닥을 잡았고, 이신형은 무리해서 트리플 사령부를 건설했다. 윤영서는 제 2확장이 활성화 되기 이전 타이밍에 해병과 공성 전차를 이끌고 큰 피해를 줬다. 이후 양 선수는 서로 엘리전식의 교전을 이어갔고, 공성 전차 수에서 앞선 윤영서가 이신형을 제압하며 3:1로 누르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2014 WCS 글로벌 파이널 8강

4경기 이신형(T) 1 VS 3 윤영서(T)

1세트 이신형(T, 1시) 승 VS 패 윤영서(T, 7시) 님버스
2세트 이신형(T, 9시) 패 VS 승 윤영서(T, 1시) 회전목마
3세트 이신형(T, 5시) 패 VS 승 윤영서(T, 11시) 세종과학기지
4세트 이신형(T, 7시) 패 VS 승 윤영서(T, 1시) 만발의 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