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원이삭(Yoe FW)이 팀 이적 이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원이삭은 한국 시각으로 17일 새벽 독일에서 열린 홈스토리컵 시즌 10 결승전에서 '최종병기' 이영호( KT)를 상대로 풀세트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4:3으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원이삭은 홈스토리컵 시즌 10 마지막 4일차 8강 첫 경기에서 이제동(EG)과 만났다. 8강에 최후의 프로토스였던 원이삭은 이제동으로 상대로 강력한 저그전 실력을 선보이며 3:0 완승을 거뒀다. 이후 원이삭의 4강 상대는 부활의 날개짓을 펼치고 있는 '맹독왕' 황강호(MVP).

황강호 역시 8강에서 KT 롤스터의 양대 테란 중 한 명인 전태양을 상대로 고전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본인 특유의 화끈한 맹독충 물량을 뿜어내며 3:0으로 잡아내고 4강에 올랐다. 하지만 원이삭은 저그전에 이미 물이 올라 있었다. 결국, 황강호마저 3:0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원이삭의 결승 상대인 이영호 역시 8강에서 마지막 해외 선수였던 Snute(팀 리퀴드)를 3:0으로 제압했고, 4강에서도 '태자' 윤영서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에서 만날때마다 세레머니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킨 원이삭과 이영호의 결승전은 서로 세트를 계속 주고 받는 난전 끝에 원이삭이 4:3으로 이영호를 잡아내며 홈스토리컵 시즌 10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원이삭은 10,000달러(한화 약 1,1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고, 다음주부터 열리는 핫식스컵 참가를 위해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