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은 주인의 어떠한 결함과 실패와 관계없이 한결같은 사랑과 애정을 준다. 삭막해져 가는 현대 사회에서 타인에게 느끼기 힘들어진 감정을 전달해주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애완동물을 기르고 있다. 수치상으로 살펴보면 국내 애완동물을 기르는 인구는 약 500만 명으로 애완동물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시간 부족, 경제적 여건, 부모님의 반대, 그리고 몸에서 나오는 털 등 갖가지 이유로 애완동물을 키우지 못하고 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내에 애완동물을 키우고 싶은 사람의 수는 1,200만 명에 달한다고 하니 얼마나 애완동물을 키울 수 없는 사람이 많은지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만약 주변의 반대 없이 언제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스마트한 애완견이 있다면 어떨까?

스마일게이트의 '프로젝트 퍼피'가 부산 벡스코에서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4'를 통해 2년간 감춰왔던 베일을 벗고 대중 앞에 그 얼굴을 공개한다. 오랜 개발기간 동안 미공개한 신작이라는 점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사실. 그러나 그간 열혈 게이머들을 위한 코어게임이 득세하던 지스타에 애견을 주제로 하는 감성 게임이라는 점에서도 얼마만큼의 관심을 끌지도 눈여겨볼 내용이다.

다양한 영상 공개와 행사, 그리고 방문한 유저들이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시연 존을 마련한 프로젝트 퍼피를 현장 공개에 하루 앞서 미리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육성에 재미를 더하는 미니게임

프로젝트 퍼피는 플레이어만의 애완견을 분양받아 물주기, 사료 주기, 목욕시키기,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주기 등 애견을 육성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행동을 실행하며 애견을 육성하는 게임이다. 모든 애견은 플레이어의 선택에 능동적으로 반응해 실제 애완견을 키우는 느낌을 더했다.

정성 들여 키우는 애완견과 함께 미니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정원에서 즐기는 원반던지기에서는 얼마나 빠르게 원반을 집어오는지를 살펴 애완견의 발육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줄넘기같이 유저의 조작에 따라 플레이하는 미니게임으로는 재주를 부리는 애완견을 감상할 수 있으며, 친구들과 점수 대결을 할 수도 있다.

각종 애견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대회형 미니게임도 함께 구현되어 있다. 간단한 미니게임을 통해 친구들과 경쟁하거나 다양한 미니게임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대회에서는 전체 유저들과 실력을 겨루어 볼 수 있다. 마을은 월드맵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며 애견과 생활을 통해 더 큰 마을로 이동하는 데 필요한 애견 라이선스를 획득할 수 있고 큰 마을로 이동할수록 더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강아지를 매개로 하는 감성 SNG

프로젝트 퍼피에서 애완견은 사람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의 매개체 역할을 한다. 산책을 데리고 간 애완견은 새로운 친구의 정보를 물어와 친구를 사귈 수도 있고, 친구방문을 통한 애견 돌봐주기 시스템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또한, 관계도 모양의 이웃관리 시스템은 친한 친구와 최근에 만난 사람 등의 정보를 이미지를 통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게임에 등장하는 관계도는 별도의 조작 없이 자동으로 수집되고 정렬되기 때문에 보다 간편하게 커뮤니티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질감까지 살린 완성도 높은 펫 그래픽

프로젝트 퍼피의 애완견은 풀 3D로 구현된 사실적인 그래픽을 보여준다. 여기에 각 견종의 특징적인 외형을 잘 부각시켜, 귀엽고 아기자기한 모습을 구현하고 있다. 단순 모델링 뿐만 아니라 개발팀이 직접 개발한 털 표현 쉐이더 기법을 통해 모바일 기기 안에서 애완견들의 질감까지도 표현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관절 움직임과 애니메이션을 개발 연구해 사실적인 애완견의 움직임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애완견의 표정을 다채롭게 만들어 감정을 전달할 수 있게 만든 점도 프로젝트 퍼피의 특징이다.



인공지능, 그리고 교감

프로젝트 퍼피에 등장하는 애견들은 플레이어가 터치스크린을 통해 직접 만지고 쓰다듬어 주는 조작을 실시간으로 인지하고 능동적으로 반응한다. 이를 통해 유저들에게 실제 애완견을 기르고 있다는 느낌을 강조했다.

프로젝트 퍼피는 유저와의 반응 외에도 견종의 성격을 분석해 각각 다른 성향을 보이도록 했다. 이를 통해 친화력이 높은 푸들은 다른 애견이나 사람을 더욱 반기고, 차분한 성격의 시베리안 허스키는 덜 활동적인 모습을 보인다.

또한, 애완견이 모든 상황에 따른 변화를 인지하고 그때그때 적절한 행동을 스스로 선택하게 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했다. 그래서 단순히 밥을 주면 먹고, 배부르면 행복해하는 등의 단순 욕구 수치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닌, 직접 생각하는 애완견을 만들어 냈다.

여러 마리의 애완견 간의 인공지능도 별도로 구현되어 있다. 애완견은 성격에 따라 다른 애완견을 반기거나 경계하며, 실제 애완견들과 같이 서로 장난을 치고 뒹구는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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