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피닉스와 레이브, 엇갈린 희비

한국 시각으로 16일 펼쳐진 스타래더 시즌11(이하 스타래더) 동남아 플레이오프에서 MVP 피닉스와 FD가 각각 인베이젼과 레이브를 상대로 승리하며 승자전에 진출했다.

MVP 피닉스는 그간 인베이젼을 만나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듯한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으나, 이번 경기에서는 그런 모습을 완전히 털어내고 오히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상대를 찍어눌렀다. 특히 '큐오' 김선엽은 공포스러울 정도의 강함을 과시했고, 평소와 다르게 매우 안정적인 모습까지 보이며 팀의 2:0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레이브를 FD를 상대로 첫 세트를 따냈으나 2, 3세트를 내주며 1:2로 패배했다. 1세트에서 레이브는 불리했던 초반을 딛고 한타에서 크게 승리하며 역전승을 일궈냈으나 2, 3세트에서 레이브다운 깔끔한 한타와 운영이 좀처럼 나오지 않으며 '메라클'의 모플링과 항마사의 무시무시한 성장에 밀려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MVP 피닉스는 승자전에서 FD를, 레이브는 패자전에서 인베이젼을 만나 승부를 겨루게 됐다. 승자전과 패자전은 한국 시각으로 17일 진행되고, 스타래더 본선행을 결정짓는 동남아 예선 결승전은 18일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