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은 8월 7일(화) 2/4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다.


웹젠의 2/4분기 매출액은 73억 9700만원으로, 1/4분기의 62억 9900만원에 비해 17% 증가했으며, 순이익 측면에서도 24억의 적자를 기록, 59억의 적자를 기록한 1/4분기에 비해 적자폭이 줄어들었다.


적자폭의 감소요인으로 꼽히는 것은 인건비의 감소 및 해외 수수료의 증가. 6월말 기준으로 웹젠 직원은 541 명으로 1/4분기에 비해 분기 인건비가 12억원 가량 감소했다. 해외 로열티 매출 역시 10억원에 못미쳤던 1/4분기에 비해 25 억원을 기록함으로써 16억원 이상 증가세를 나타냈다. 해외 로열티 매출의 증가 원인으로는 매분기별로 최소 100만 달러씩 입금되는 썬의 계약금 및 매출 로열티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비록 전분기에 비해 적자폭은 줄어들었지만, 헉슬리나 일기당천 등 차기작이 런칭될때까지 웹젠의 매출이 대폭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뮤는 2005년 3분기 이후 2007년 2분까지 평균동시접속자 35,000~40,000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데다, 썬의 평균동시접속자는 1만명에 미치지 못하는 8천명 정도인 것으로 발표되었기 때문이다. 뮤의 2분기 매출액은 41억, 썬은 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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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웹젠측은, "뮤의 경우 2분기의 매출이 제일 낮고 1분기와 3분기의 경우 방학 프로모션으로 인해 매출이 증가하는 경향을 지금껏 보여왔다. 썬의 경우 저주받은 탑의 업데이트가 7월에 이루어졌고 9월중에도 대규모 업데이트 및 유료 아이템 추가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3분기의 뮤와 썬은 2분기보다 높은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9월 일정 발표와 함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차기작 헉슬리는 9월중 1차 클로즈 테스트를 진행한 뒤, 내년 상반기 안으로는 유료화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오픈 베타 및 상용화 시기에 즈음하여 중국에서도 클로즈 베타 테스트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공표되지 않은 APB 의 경우, 내년 상반기중 클로즈 테스트를 시작한 뒤 내년 하반기중에 상용화를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08년 전망 및 마케팅 계획을 묻는 질문에 웹젠의 관계자는, "썬의 마케팅을 위해 총 40억원 가량을 사용했는데, 이 과정에서 배운 것도 있고 해서 좀 더 효과적인 마케팅 방안을 강구할 것이다. 헉슬리나 일기당천 등이 있긴 하지만, 올 초 밝혔던 대로 07 년 하반기 마케팅 비용은 14억원, 08 년 마케팅 비용은 30억원 가량의 규모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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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n LuPin - 서명종 기자
(lupin@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