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 2012?'

2015년 '무적함대'로 불린 SKT T1을 CJ가 무너뜨렸다. 모든 면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CJ는 깔끔하게 2대 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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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는 미드 라인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초반부터 로밍을 통해 '페이커' 이상혁을 노렸지만, 이는 실패로 돌아갔다. 반대로 SKT T1은 탑에서 선취점을 만들었다. 갱이 실패하자 분노한 '엠비션' 강찬용은 모든 스펠을 사용하면서 아리를 잡아냈다. 결국, 양 팀이 한 번씩 주고받은 셈.

CJ는 멈추지 않았다. 또다시 미드 갱을 통해 아리를 괴롭혔다. 초반은 확실하게 CJ가 좋은 분위기였다. 잘 성장한 '코코' 신진영이 지속해서 SKT T1을 저격했다. 조금이라도 따라잡기 위해 SKT T1은 암살을 노렸지만, 노련한 CJ가 전혀 피해를 보지 않았다. 오히려 무난하게 드래곤을 가져갔다.

조급해진 SKT T1은 오히려 무리한 플레이를 했다. 미드에서 자르반을 잡아냈지만, 빠르게 합류하는 CJ의 멤버들에게 당하면서 모든 1차 타워를 내주고 말았다. 완전히 주도권을 잡은 CJ는 천천히 스노우 볼을 굴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SKT T1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우선 1차 타워를 철거하는 데 집중했다.

공격적으로 나오는 SKT T1에 위축되지 않고 CJ는 진격했다. 미드 2차 타워를 두드린 뒤, 드래곤 앞 한타에서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무엇보다 한타에서 아리를 집중적으로 노린 것이 컸다. CJ의 다음 목표는 봇 2차 타워였다. 타워 앞에서 대치하는 SKT T1을 '매드라이프' 홍민기가 끌어오면서 후퇴하게 하였다.

재정비한 CJ는 미드로 진격했다. 잘 성장한 이즈리얼의 '쇼 타임'이 시작된 순간이다. 하지만 SKT T1은 이를 막을 수 없었다. 깔끔하게 미드 억제기를 파괴한 CJ는 바론까지 가져갔다. 드래곤은 추가 전리품이었다.

이제는 봇으로 진격하는 CJ. 억제기 앞에서 마지막 한타가 열렸지만, 이미 양 팀의 격차가 너무 벌어진 상태였다. 여기서 CJ 완승을 거두면서 SKT T1을 2대 0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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