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엔투스의 3연승은 '코코' 신진영의 손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21일 용산e스포츠경기장에서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7일 차 CJ 엔투스와 KT 롤스터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 경기에서 CJ 엔투스가 2:1 짜릿한 승리를 차지하며 파죽의 3연승을 이어가게 됐다. 특히, 신진영은 르블랑과 제이스 플레이의 정석을 보여주며 두 세트 연속 MVP를 차지하는 영예를 얻었다.


다음은 롤챔스 7일 차를 지배한 신진영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3연승에 성공한 소감은?

3연승에 만족 중이다. 지금 강팀들만 상대하며 연승을 거뒀지만, GE 타이거즈 전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직은 기뻐할 때가 아닌 것 같다.


Q. CJ 엔투스가 확실히 물이 오른 것 같은데?

예전에는 내가 연습 때만 잘했는데, 요즘은 대회 때도 그 기량이 나오는 것 같다. 반대로 최근 연습 때 많이 못한다.(웃음)


Q. 1세트 역전패를 허용했다. 기분이 어땠나?

팀원들과 함께 격려의 말을 나눴다. 초반 불리했던 상황 속에서도 역전의 가능성을 봤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크게 실망하거나 하지 않았다.


Q. GE 타이거즈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승리할 자신 있는지?

'쿠로' 이서행 선수가 정말 잘하는 미드 라이너 중 한 명이다. 만약 내가 GE 타이거즈 전에서 이서행 선수를 잡는다면, 한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물론, GE 타이거즈의 다섯 명 모두 정말 잘하는 선수들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리' 이호진 선수와 '고릴라' 강범현 선수가 경계된다.


Q. 제이스 포킹이 날카로웠는데?

포킹하는 챔피언은 예전부터 자신있었다. 오늘 1세트부터 컨디션이 계속 좋았기에 제이스 선택에 망설임이 없었다.


Q. 최근 들어 르블랑이 자주 등장하는데?

너프 이후 안 좋은 챔피언이라고 생각해 연습을 많이 하지 않았다. 하지만 연습 때 몇 번 사용해보니 캐리력이 엄청나더라.


Q. 시즌 MVP를 노릴만한 상황인데 욕심이 나는지?

딱히 노리고 있지는 않지만, 받으면 기분 좋을 것 같다. 개인적인 타이틀보다는 팀 승리가 우선이다.


Q. 프리시즌 KT 롤스터와의 무승부 이후, '샤이' 박상면이 팬들의 마음을 되돌리고 싶다는 말을 했었다. 어느 정도 성공한 것 같은지?

저번 SKT T1과의 대결에서 승리했을 때, 팬들의 마음을 반 정도 다시 돌렸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팬들의 마음이 조금씩 돌아오는 것 같다. 더욱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야 할 것 같다.


Q.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는 원동력은?

개인 기량과 팀워크 모두 프리시즌보다 훨씬 더 향상된 느낌이다. 그 결과로 팀원들 간에 대화도 더 많아졌다. 이 두 가지가 계속 돌고 돌면서 좋은 효과를 내는 것 같다.


Q. 이번 시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현재까지 3연승을 기록하며 기세가 좋기 때문에, GE 타이거즈를 상대로도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다음 GE 타이거즈 전에서 승리하면 리그 1위에 오른다. 열심히 노력해서 꼭 이기도록 하겠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고맙다. 감독님과 코치님, 사무국 분들에게도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내가 오늘 MVP를 두 번이나 받은 것은 팀원들이 도와줬기 때문이다. 팀원들에게 정말정말 고맙다.


※ 선수에 대한 과도한 비방 욕설은 통보 없이 삭제되며 이용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