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4일(토)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WGL APAC 시즌3 실버 시리즈 3주차에서 ELYSIUM(이하 엘리시움)이 신생 팀 MINE(이하 마인)을 상대로 4:1 스코어 승리를 거두며 3주차 3위를 달성했다.


신생 팀 마인을 상대로 조금은 위기를 맞았지만 엘리시움은 이번 승리를 통해 승점 100점을 획득, 종합 순위 3위로 껑충 뛰어오를 수 있었다. HEEIK이 누적 포인트 500을 기록하고 있기는 하나, 실버 시리즈 1위 기록 시 250점의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만큼 이후의 활약에 따라 골드 시리즈 진출도 가능하게 된 것이다.





무로방카에서 진행된 첫 번째 경기, 방어 진영의 엘리시움은 남서쪽 점령지에 집중된 방어진형을 펼친 반면 마인은 중앙 시가지에 소수의 전차를 배치한 채 우측 숲을 통해 병력을 이동시키며 엘리시움을 둘러싸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인은 공격 팀임에도 AMX 50 100과 IS-3를 비롯한 중전차를 채택했음에도 교전에 있어 크게 우위를 점하지 못한 반면, 엘리시움은 경전차와 퍼싱을 조합해 언덕을 끼고 효과적으로 대응했다. 엘리시움의 방어병력이 집중된 남서쪽 점령지 부근 언덕에서 계속 교전을 시도하던 마인은 결국 딜 교환에서 꾸준하게 누적된 피해를 견뎌내지 못하고 괴멸, 첫 번째 경기를 엘리시움에 내어주게 되었다.


두 번째 경기, 엘리시움과 마인은 1경기와 유사한 병력 전개를 선보이며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1경기에서 시가지를 낀 교전에서 이득을 볼 수 없었던 마인은 2경기에서는 언덕 바로 아래에 병력을 밀어넣어 스팟과 견제를 취하면서 동쪽에 배치한 전차들로 꾸준하게 유효타를 성공시키기에 이르렀다. 교전에서 조금씩 우위를 점했던 마인은 2경기를 승리하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되돌렸다.


세 번째 경기에서 방어 진영을 잡은 마인은 동쪽에 정찰용 전차를 한 대 배치하고 중전차를 기용해 남서쪽 점령지를 방어하는 형태로 포진했고, 엘리시움은 경전차 위주의 조합으로 1번 라인에 병력을 집중하며 마인의 동태를 살폈다.


대치상황을 깨고 먼저 진입해 들어간 것은 공격 진영의 엘리시움이었다. 1번 라인 깊숙히 파고든 엘리시움은 마인의 전차 한 대를 파괴는데 성공하기는 했지만, AMX 50 100을 포함해 사방으로 퍼져 있는 마인의 사선에 의해 더욱 큰 피해를 입고 말았다.





네 번째 경기에서 마인이 IS-3를 비롯한 중전차를 내세워 남서쪽 점령지를 방어하고 있는 가운데, 엘리시움은 효과적으로 방어진형을 무너뜨리는 노련미를 보여주었다. AMX 50 100의 재장전을 노려 조금씩 포위망을 조여오는 엘리시움을 상대로 조금은 정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던 마인은 다시 한 번 배패하며 스코어는 다시 2:2로 되돌아 갔다.


마지막 경기가 된 힘멜스도르프에서의 공방전은 엘리시움이 방어를, 마인이 공격을 진행하게 되었다. C2번 폐허에 T29를 배치해 단단한 방어선을 구축한 엘리시움을 상대로 마인은 T32와 AMX 50 100, IS-3를 조합한 중전차 라인으로 천천히 압박해 나가는 전략을 보여주었다.


방어선을 향해 먼저 달려나간 것은 마인 팀의 AMX 500 100이었다. 2번 라인 건물 뒤의 전차들이 합류하기 전에 AMX 50 100이 탄을 먼저 쏟아붓기 시작했지만, 한 번의 재장전 시간을 견디지 못하고 모두 파괴되고 말았다. 마인의 워커불독이 중전차 두 대를 상대로 사투를 벌였음에도 전세를 뒤집지는 못하고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엘리시움은 이 승리를 통해 실버 시리즈 3주차 3위를 달성, 승점 100점을 획득하며 종합 순위 3위로 뛰어오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