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롤챔스 스프링 3주차, 누적 챔피언 밴픽률 Top.10




■ 최강 공격수와 수비수의 상위 랭크 독점!

리산드라는 탑, 미드 라인을 가리지 않습니다. 궁여지책으로 다른 라인으로 가는 것이 아닌, 탑 리산드라에게는 탑 리산드라만의 장점이, 미드 리산드라에겐 미드 리산드라만의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리산드라의 선점은 밴픽 단계에서부터 상대에게 혼란을 줍니다. 상당히 전략적인 챔피언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리산드라는 현재 리그오브레전드 최강의 이니시에이터 중 한 명입니다. '얼음 갈퀴 길'로 파고들어 상대 주요 딜러에게 거는 궁극기 '얼음 무덤'은, 스킬 연계가 제대로 이어질 경우 그 한타의 반은 이겼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상대 주요 대미지 딜러에게 궁극기를 걸 상황이 아니더라도 자신에게 궁극기를 사용하면 순간적으로 무적 상태가 되어, 자신의 생존력을 크게 상승시켜 주기도합니다. 이러한 요인들이 맞물려, 리산드라는 현재 롤챔스에 등장한 모든 챔피언 중 가장 높은 밴픽률을 기록 중입니다.


▲ '페이커' 이상혁의 리산드라 플레이. 이래서 리산드라 쓴다! (영상 출처:온게임넷)


2014 월드 챔피언십부터 이어져 오던 잔나의 인기는 2015 롤챔스 스프링에서도 여전했습니다. 97.1%라는 압도적인 밴픽률과 더불어 71.4%의 승률은 현재 밴픽률 상위 10위권에 위치한 챔피언들 중 가장 높은 밴픽률과 승률입니다.

리산드라가 최강의 공격수라면 잔나는 최강의 수비수입니다. 잔나의 아군을 보호하는 능력을 따라올 챔피언은 몇 없습니다. 보호막을 통해 라인전을 수월하게 풀어가고, '울부짖는 돌풍'과 '서풍'은 공수 양면에서 크게 활약하는 스킬입니다. 또한 궁극기인 '계절풍'은 잘 들어갈 경우, 상대의 이니시에이팅을 그대로 맞받아치는 '역 이니시에이팅' 역할을 제대로 해냅니다.

당분간 잔나의 상위 랭크 독점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좋은 챔피언을 그냥 방치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으니까요.


▲ 쓰레쉬가 1티어 서포터? 그렇다면 잔나는 0티어 서포터다



■ 자르반 4세의 약진과 리신의 건재!

자르반 4세는 2015시즌 롤챔스 스프링에서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자르반 4세가 기록한 밴픽률은 94.3%로, 대부분의 경기에 등장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정글 사냥 난이도가 높아졌기에, 안정적인 정글링이 가능하면서도 준수한 이니시에이팅 수단과 이동기를 갖춘 자르반 4세가 정글러로서 가장 주목받고 있습니다.

2015시즌 변경점의 포커스는 정글에 맞춰져 있었습니다. 라이엇 게임즈는 리 신 일변도의 정글 픽 구도를 깨기위해 수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 결과는? 적어도 지금까진 그렇게 효과적이지 못했습니다. 분명 기존 리 신의 말도 안 될 정도로 높았던 밴픽률은 어느정도 감소했지만, 여전히 리 신은 82.9%라는 높은 밴픽률을 보고 있습니다.

가장 무난하면서도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는 두 정글러, 자르반 4세와 리 신의 구도를 깰 정글러는 과연 누구일까요?


▲ 현재 가장 높은 주가를 올리고 있는 두 정글러, 자르반 4세와 리 신



■ 롤챔스 스프링 3주차 The Hottest 챔피언, '애니시에이터' 애니

전체 밴픽률엔 집계되지 못했지만, 롤챔스 스프링 3주차의 주인공은 애니입니다. 3주차의 애니는 3번 등장하여 3번 모두 승리하는, '필승 카드'로써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애니는 사실 라인전이 강력하거나 아군을 보호하는 것에 특화된 챔피언은 아닙니다. 하지만 애니의 이니시에이팅 능력은, 현재 최강의 이니시에이터로 평가받고 있는 리산드라나 자르반 4세 못지 않습니다. 서포터 포지션에서 저 둘과 이니시에이팅 부분에서 맞설 수 있다는 것은, 굉장한 매리트로 작용합니다.

특히 진에어 그린윙즈의 서포터 '체이' 최선호는, 애니를 활용해 '2단 부스팅 애니시에이팅'으로 좋은 모습을 수차례 보여줍니다. '2단 부스팅 애니시에이팅'이란, '정당한 영광'과 '승천의 부적'을 통한 2단 가속을 활용하여 애니가 이니시에이팅하는 것을 뜻합니다. 니트로 가속을 하는듯한 애니의 벼락같은 이니시에이팅은, 상대의 입장에선 경계 대상 1순위 입니다. 하지만 알아도 당하기에, 애니의 '애니시에이팅'은 정말 위력적입니다.


▲ 체이가 선보인 애니시에이팅!
(영상 출처 : 온게임넷)


과연 애니는 3주차의 '뜨거움'을 4주차까지도 이어갈 수 있을까요? 너무나 매력적인 서포터기에, 안될 것도 없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