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승 성공! 프로핏, 멜트 다운 꺾고 히익과 대결

2월 7일 토요일, 용산e스포츠 경기장에서 골드 시리즈 1주 차 경기가 펼쳐졌다. 1경기는 프로핏과 멜트 다운의 대결이었다.

1세트는 스텝스. 프로핏의 공격으로 시작됐다. 수비해야 하는 멜트 다운은 프랑스 6티어 자주포 AMX 13 F3을 기용했다. 자주포의 첫 발. 빗나갔다. 하지만 매우 넓은 공격 범위를 자랑했던 AMX 13 F3. 프로핏은 간담이 서늘했다.

프로핏은 왼쪽 라인을 넓게 장악했다. 멜트 다운은 오른쪽으로. 좌우로 분할된 양 팀은 스팟 싸움을 벌였다. 멜트 다운의 AMX 13 F3가 쉴 새 없이 포탄을 발사했다.

계속 있다간 자주포의 먹잇감이 될 것 같았던 프로핏은 북쪽 라인으로 진입했다. 곧, 프로핏의 본대와 교전을 벌였다. 난전. 승기를 잡은 쪽은 멜트 다운이었다. 자주포가 활약할 수 없었지만, 침착한 샷으로 진입하는 프로핏을 몽땅 잡았다. 1세트는 멜트 다운의 승리. 자주포가 프로핏의 한점 돌파를 유도했다고 볼 수 있을 듯.

2세트도 마찬가지로 멜트 다운의 수비. 역시 AMX 13 F3을 기용했다. 왼쪽으로 넓게 펼친 수비 위치. 1세트와 판박이였다. 이번에도 자주포의 공격을 참지 못한 프로핏이 한점 돌파를 시도했다. 또 벌어진 난전 상황. 이번에도 멜트 다운의 샷이 환상적이었다. 또한, 자주포의 직사 사격도 톡톡한 전과를 올렸다. 포병으로 근무한 이동진 캐스터가 "직사는 포병의 로망"이라는 말을 하기도.



이번엔 공수를 양 팀이 바꿨다. 멜트 다운이 공격하고, 프로핏이 수비했다. 대치전에서 또 멜트 다운의 샷 능력이 빛났다. 누가 공격인지, 수비인지 모를 정도로 뒤엉켜 싸웠다. 점점 프로핏의 탱크가 파괴됐다. 멜트 다운의 압승이었다. 멜트 다운이 3세트까지 따내며. 세트스코어는 3대 0으로 벌어졌다.

4세트에서 멜트 다운의 선택은 빠른 일 점 돌파였다. 오른쪽 라인으로 빠르게 돌진했다. 하지만 너무 급했다. 프로핏이 이런 공격을 막지 못할 만큼 흔들리진 않았다. 프로핏이 한 세트 따라갔다.

5세트부터는 프로호로브카 맵을 사용했다. 멜트 다운의 공격, 프로핏의 수비였다. 멜트 다운은 이 맵에서 흔히 사용하는 퍼싱이나 T32의 헐다운 전술은 사용하지 않았다. 경전차 위주의 빠른 돌파 전술을 택했다. 멜트 다운이 공격을 시작했다. 1대 1 싸움으로 시작된 교전이 국지전으로 번졌다. 오늘 멜트 다운 선수들의 샷 능력이 전반적으로 좋았다. 싸움을 했다 하면 승리였다. 5세트도 멜트 다운의 손에 떨어졌다.



6세트에서 멜트 다운이 다시 꺼내든 프랑스 자주포 AMX 13 F3. 자주포는 방열 후 재빨리 첫 발을 쐈다. 명중. 200의 대미지를 입혔다. 큰 충격은 아니지만, 정신적인 타격이 있을 듯한 프로핏.

멜트 다운의 자주포가 계속 불을 뿜었다. 프로핏은 자주포의 포격을 피해 라인을 조금 물렸다. 하지만 프로핏은 자주포의 재장전 대기시간을 노려 멜트 다운의 본대를 쳤다. 완벽한 승리였다. 6세트는 프로핏이 획득했다. 7세트 역시 프로핏이 따냈다. 한 대를 점령지에 던져놓고 뒤에서 지원사격을 하는 유인 전략을 사용했다.

세트스코어 4대 3인 상황. 멜트 다운은 한 세트만 더 따내면 이기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6, 7세트를 연속으로 잡은 프로핏의 기세가 심상치 않았다.

8세트. 프로핏은 왼쪽 라인을 타고 전진하기 시작했다. 멜트 다운은 넓게 퍼져 있었다. 조금 늦게 프로핏의 한 점 돌파를 눈치 챘다. 교전이 여러 군데에서 시작됐다. 지금까지 난전의 승자는 멜트 다운이었다. 하지만 이번 세트는 달랐다. 난전에서 프로핏이 이기며 세트스코어 4대 4를 만들었다.



마지막 타이브레이크 맵은 절벽. 프로핏이 공격, 멜트 다운이 수비였다.

대치전에서 프로핏이 이겼다. 멜트 다운은 심리적으로 많이 몰렸다. 그리고 맵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했다. 프로핏의 맹공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프로핏의 완승. 결국, 프로핏이 5대 4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