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앉어, 수업 시작한다

IM이 완벽한 경기 운영을 보여주며 KT 롤스터를 잡았다. '라일락' 전호진은 제 2의 전성기를 예고했다.



양 팀의 정글러가 서로 바뀌고, '애로우' 노동현이 드레이븐 대신 베인을 선택했다는 걸 제외하면 1세트와 변경점이 없는 밴픽을 마쳤다. 다만, 경기 초반은 조금 달랐는데, KT 롤스터가 3버프 컨트롤을 성공했다. KT 롤스터가 조금 앞서가기 시작했다.

다만 운영에서 IM이 회복하기 시작했는데, 봇 1차 타워와 미드 1차 타워를 빠르게 파괴하는 판단이 좋았다. KT 롤스터는 미드, 봇 듀오가 라인 클리어에 약점이 있었다. 봇 2차 타워도 IM이 압박했다. 라인 클리어 싸움은 도저히 상대가 되질 않았기 때문에, '스코어' 고동빈의 자르반 4세가 이니시에이팅을 걸었다.

다만, IM의 미드 라이너 '프로즌' 김태일의 제라스가 상상 이상으로 화력이 셌다. 자르반 4세와 '썸데이' 김찬호의 사이온까지 제압했다.

2세트도 '투신' 박종익의 쓰레쉬는 좋았다. 마치 타게팅 스킬인양, 던지는 족족 상대방 챔피언의 목에 걸렸다. '라일락' 전호진의 나르도 마찬가지로 환상 활약을 펼쳤다. CS는 적었지만, 팀에 큰 기여를 했다.

20분경 KT 롤스터의 미드 라이너 '나그네' 김상문의 카사딘을 노리면서 IM이 한타를 걸었다. 카사딘은 빈사 상태로 도망갔지만, 제라스가 궁극기로 제압했다.

화력 차이가 생각보다 더 컸다. IM의 시비르, 제라스 모두 KT 롤스터의 어떤 챔피언을 공격하든 쉽게 잡을 수 있었다. 승부는 많이 기울었다. 30분이 지나기 전 글로벌 골드는 1만 가까이 차이가 났다.

김동준 해설은 "누가 전호진 선수의 피지컬이 문제가 있다고 했는지. 지금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걸까?

결국, IM이 2세트까지 승리했다. 세트스코어 2대 0. 경기 내용이 완벽했다.


※ 선수에 대한 과도한 비방 욕설은 통보없이 삭제되며 이용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