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와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17일(화) 글로벌 게임 시장 진출을 위한 공동사업 및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금일 11시부터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개최된 '엔씨소프트-넷마블게임즈 공동사업 및 전략적 제휴식'에서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는 양사가 보유한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의 지적 재산권(IP)에 기반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나아가 넷마블게임즈는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개발을, 엔씨소프트는 넷마블게임즈의 글로벌 IP를 활용한 온라인 게임 개발을 담당하는 등 각 사의 강점과 역량을 최대한 살려 시너지를 꾀하기로 했다.

이번 제휴를 두고 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주식 맞교환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제기됐다. 하지만 금일 제휴식에서 양사는 이에 대해 "단순히 엔씨소프트의 경영권 이슈에 활용되기 위해 이런 기자회견을 연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글로벌 시장 속에서의 큰 경쟁력을 만들기 위함"이라고 부인했다.

이와 관련해 넥슨은 "엔씨소프트의 자사주 매각 결정이 진정으로 주주들의 권리를 존중하고 장기적인 회사의 발전을 위한 것인지 의문스럽다"며, "넥슨은  향후 추이를 주의깊게 지켜볼 것이며, 어떤 상황에서도 글로벌 경쟁시대에 걸맞는 투명한 기업 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지난 16일 넷마블게임즈 주식 29,214주(9.8%)를 3,802억 6,490만 7,430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으며, 17일 엔씨소프트는 자기주식 195만주(지분 8.93%)를 넷마블게임즈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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