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조합은 20마리 이상의 대규모 해골비행선 부대를 출동시켜 먼저 상대 진영을 교란시킨 뒤, 이어 미니언을 투입해 잔여 건물들을 완파시키는 조합이다. 흔히 '벌미(벌룬+미니언)' 조합이라 부르며 쉽고 안정적인 것이 특징이다.

벌미 조합은 해골비행선 5레벨이 되는 8홀부터 사용이 가능하나, 7~8홀 클랜전의 강자인 드래곤 조합과 비교할 때 보통 한 단계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9홀이 되어 해골비행선이 6레벨로 업그레이드 되면, 이전 레벨에 비해 대략 1.8배의 HP를 보유하게 되면서 드래곤 조합을 능가하는 위력을 보여준다.

그리고 9홀부터 사용이 가능한 라바 하운드를 함께 조합하면 라벌미(라바하운드+벌룬+미니언) 조합이라는 한층 더 강력한 공중 유닛 조합이 형성된다. 이 조합은 클랜전 외에도 트로피 점수를 노리는 상위 리그에서 일반전으로도 자주 이용되고 있다.





■ 단순하고 쉽고, 안정적이다! 벌미 조합


벌미 조합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하면 역시나 쉽다는 것이다. 기본적인 운용법은 대공포가 많이 배치되어 있는 곳에 분산시켜 해골비행선을 투입한 후 연달아 미니언들을 뿌려준다. 벌미 조합은 해골비행선이 앞장서서 피해를 흡수하는 것과 동시에 상대의 주요 방어시설을 제거, 이어 투입된 미니언들이 나머지 건물들을 하나씩 제거해나가는 방식이다.

특히 해골비행선은 공격 시 방어 건물을 우선 순위로 인식하기 때문에 느린 이동 속도에도 불구하고 빠르고 깊숙히 전진한다. 여기에 회복과 분노 마법이 조화되면서 더욱 강력한 위력을 보여준다.

벌미 조합의 또 다른 장점 중 하나는 바로 안정성이다. 골렘을 비롯한 지상군 조합이나 드래곤 조합의 경우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다양한 결과가 나오는 반면, 벌미 조합은 변수가 적어 결과 예측이 쉽다. 따라서 조합 운용에 어느 정도만 익숙해지더라도 견적을 낼 수 있어, 승패 관리가 편리하다.

벌미 조합의 단점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많은 자원과 생산 시간을 소비한다는 점, 그리고 9홀이 되어서야 제대로 된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 단순하고 쉽다! 거기다가 안정성까지 보유!





■ 벌미 조합 운용하기 핵심 포인트


1. 가장 큰 적은 마법사! 반드시 클랜성 병력을 먼저 제거하라!

벌미 조합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는 다름 아닌 클랜성 지원 병력이다. 특히 적의 클랜성에 강력한 공격력을 가지고 있는 마법사나 드래곤이 숨어 있다면, 해골비행선들은 한 순간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릴 것이다.

때때로 해골비행선의 자폭 공격이나 미니언의 후방 지원으로 빠르게 적 병력을 제거하는 경우도 있으나, 신중함을 기해야 하는 클랜전에서 변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진입 전에 반드시 클랜성 병력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보통 클랜성 병력을 유인하기 위해서는 3~4기의 해골비행선이나 소수의 자이언트를 먼저 상대 진영에 투입한 후 미니언을 한 기씩 뿌려 구석으로 유인, 이후 영웅과 해골비행선의 자폭공격 등을 활용해 제압하는 방식이 이용된다. 이외에도 소수의 마법사나 바바리안 등을 뽑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 소수의 병력을 클랜성 쪽으로 투입



▲ 구석에서 지원 병력인 마법사와 아처를 처리한다.





2. 벌미 조합 운영법? 그냥 뿌리기만 하면 돼!

클랜성 병력을 제거했다면 본격적으로 주력 병력을 투입해보자. 벌미 조합의 사용법은 간단하다. 먼저 외각 중 한 지점을 골라 해골비행선을 일자 형태, 또는 ㅅ자 형태로 뿌려준다. 그리고 이어서 미니언들을 신속하게 투입한다.

투입 지점은 되도록이면 대공포와 가까운 곳에 투입하는 것이 좋으나, 클랜전 진형은 대부분 상하좌우 대칭 형태가 많으므로 상황에 따라 적절한 곳에 투입하자.

해골비행선이 비록 방패 역할을 하면서 주요 방어 시설을 제거한다고 해도, 주력으로 시설을 철거하는 유닛은 어디까지나 미니언이다. 만약 미니언을 늦게 투입하면 해골비행선과의 거리가 멀어질 뿐만 아니라, 해골비행선의 진행 속도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공격에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미니언을 이어서 빠르게 투입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지원병력으로 받은 해골비행선은 남겨 두었다가 유닛들이 몰리거나 하는 곳에 추가로 투입해 준다.

▲ 해골비행선을 외각에 골고루 뿌린 다음 미니언을 투입한다.





3. 위협적인 방어 시설, 마법사타워와 대공폭탄

클랜성 지원 유닛 다음으로 벌미 조합에 위협적인 요소를 꼽는다면 바로 마법사타워와 대공폭탄이다.

마법사타워는 높은 공격력으로 범위 공격을 하므로 뭉쳐서 다니는 해골비행선이나 미니언이 공격을 받으면 짧은 시간에 제거될 수 있다. 또한, 대공폭탄은 일정 범위 내에 접근하면 나타나 범위형 자폭 공격을 하는 시설로, HP가 낮은 유닛들로 구성되어 있는 벌미 조합에게는 역시 치명적인 트랩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공격 시 회복 마법을 넉넉히 챙기는 것이 중요하며, 가급적이면 피해를 해골비행선으로 방어하고 미니언을 후방으로 배치해 미니언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 레벨 높은 마법사 타워가 있다면 신중히 진입하도록 하자





4. 벌미 조합에 어울리는 마법은 회복과 분노

벌미 조합에 사용할 수 있는 마법은 번개, 회복, 분노, 얼음 4가지가 있다. 분노와 회복을 일정 비율로 섞어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며, 10홀 이상의 적을 상대할 때는 얼음 마법이 추가된다.


▶ 회복 마법

회복 마법을 사용하면 한 지점에 일정 시간동안 광역의 마법진이 생기며 마법진 안에 있는 유닛들은 서서히 HP가 회복된다. HP가 낮은 유닛으로만 구성되어 있는 벌미 조합으로 마법사 타워를 파괴하기 위해서는 2개 이상의 회복 마법은 필수라 할 수 있다. 범용성이 높은 마법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투 시 안정감을 더해준다.

▲ 벌미 조합에서 회복마법은 필수다!




▶ 분노 마법

유닛을 분노시켜 더 크고, 빠르고 강하게 만드는 마법이다. 이 마법을 사용하면 분노 마법진이 생성되면서, 마법진 내부의 아군은 이동속도와 공격력이 증가하게 된다.

해골비행선은 기본적으로 높은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느린 이동속도가 큰 단점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보통 1~2개의 분노 마법을 사용하고는 한다.

▲ 느릿느릿한 해골비행선에 부스터를 선사!





■ 벌미 조합, 영상으로 살펴보는 노하우

개인이 활용할 수 있는 유닛의 종류와 상대 배치에 따라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전략은 다양하다. 아래에서 소개하는 영상들은 실전에서 흔히 사용되는 벌미 조합 전략으로, 활용 가능한 유닛 조합, 마법 사용법, 유닛 투입 타이밍 등을 익히기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하기 바란다.


▣ 8홀 벌미 조합 영상



영상 출처 : http://www.youtube.com/watch?v=_UYpeeiTptw



▣ 9홀 벌미 조합 영상



영상 출처 : http://www.youtube.com/watch?v=n7DopOunE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