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팀 링크' 제품 사진

미국의 유명 게임 개발사 밸브(Valve)가 GDC2015을 통해 2가지 새로운 소식을 발표했다. 하나는 신제품인 '스팀 링크(Steam Link)'이며, 다른 하나는 '소스2 엔진(Source2 Engine)'의 무료화다.

먼저 '스팀 링크'는 그간 스팀 내의 '빅 픽처 모드'나 스팀에 최적화된 게임 머신인 '스팀 머신' 등으로 가정용 게임 시장을 노려온 노력의 연장선으로, 심플한 디자인을 한 별도의 기기다. 먼저 '스팀 링크'를 거실의 TV에 설치하고 홈 네트워킹을 통해 기존에 보유한 스팀이 구동되는 PC와 연결한다. 그럼 '스팀 링크'를 통해 1080p, 60Hz로 PC에서 구동하는 스팀 게임을 스트리밍 받아 플레이할 수 있다.

'스팀 링크'는 이미 고사양의 게이밍PC를 갖추고 있어, 별도의 '스팀 머신'을 구입하기 곤란한 게이머들에게 홈 네트워킹을 통한 PC게임 스트리밍을 제공한다. 이는 보다 다양한 사람들이 별도의 콘솔 없이 거실 등에서 안정적인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며, 콘솔 게임기 및 기존 밸브의 '스팀 인홈 스트리밍' 기술을 이용해 게임 스트리밍이 가능하도록 제작된 저가형 PC들이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스팀 링크'는 49.99미국 달러의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 공개된 '소스2 엔진' 사용 화면

또한 밸브는 자사의 게임 엔진인 '소스 엔진'의 최신형인 '소스2 엔진'의 정보를 공개했다. '소스 엔진'은 밸브의 '하프라이프2' 및 '카운터 스트라이크 : 소스', '레프트4데드' 등의 기반이 된 게임 엔진으로, 이 외에도 '마비노기 영웅전' 등 국내 게임에도 사용된 유명 엔진이다.

이와 함께 유명 외신 폴리곤에 따르면 밸브는 "'소스2 엔진'은 콘텐츠 개발자(content developers)에게 무료로 제공될 것"이라 밝혔다. 동시기 무료화 정책을 공개한 '언리얼 엔진', '유니티 엔진'과 비교된다.

끝으로 밸브는 '스팀 머신'의 발매일정 역시 공개했다. '스팀 머신'은 '스팀 링크'와 함께 올해 11월 경에 발매 될 예정이다. 또 '스팀 VR'의 경우 개발자 버전은 올 봄 개발자들에게 전달되며, 소비자들에게는 올해 말에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