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하는 조합은 라바하운드와 해골비행선으로 구성되어, 흔히 라벌(Lava Hound + Balloon)조합이라 불리는 유닛 구성이다.

탱커형 공중 유닛인 라바하운드를 앞세워서 적의 대공 방어시설로부터 받는 피해를 흡수하고, 이어서 대규모의 해골비행선 부대를 출동시켜 상대의 주요 방어시설을 파괴하는 전략을 기본으로 한다.

기존의 공중 조합으로는 벌미(해골비행선+미니언) 조합이 있었으나, 7레벨 이상의 대공포와 마법사 타워에 상당히 취약한 모습을 보인다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9~10홀의 상위권 유저를 상대해야 하는 클랜전에서는 사용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떠다니는 골렘'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라바하운드가 등장하고, 여기에 해골비행선이나 미니언을 조합하는 전략이 소개되면서 이윽고 공중 유닛 조합의 전성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라벌 조합은 현재 9~10홀 클랜전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조합으로, 골렘 조합을 뛰어넘는 인기를 구사하고 있다.




■ 라벌 조합의 선봉장, 떠다니는 탱커 유닛 라바하운드


라바하운드는 암흑병사 훈련소가 6레벨이 되는 9홀부터 사용할 수 있으며, 낮은 공격력과 높은 HP를 보유하고 있는 전형적인 탱커형 유닛이다.

특히 높은 HP를 보유하고 있어서 '떠다니는 골렘'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라바하운드는 지상 탱커형 유닛인 '골렘'과 유사하면서도 차이가 크다.

먼저 라바하운드는 인근에 있는 방어시설을 먼저 공격하는 골렘과는 달리 대공포를 우선적으로 공격한다. 그리고 대공포가 파괴되면 다른 방어시설을, 마지막으로 방어시설이 전부 파괴되면 인근에 있는 일반 시설을 공격하게 된다.

또한 골렘은 죽으면 마이트골렘으로 분열되어 탱커의 역할을 이어가나, 라바하운드는 라바 펍을 소환해서 주변을 공격한다. 라바 펍은 라바하운드가 죽은 장소에서 넓게 퍼져 생성되는데, 제법 준수한 공격력을 가지고 있어서 잔여 건물을 제거하거나 상대를 교란시키는 등의 알짜 임무를 수행한다.

▲ 떠다니는 골렘, 라바하운드 기본 정보



라벌 조합의 장점은 공중 조합이기 때문에 지상 조합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장애물이 적고, 모두 타켓형 유닛으로 구성되어 있어 조작 및 진로 예측이 훨씬 용이하다는 것이다.

또한, 영웅 의존도가 낮아 영웅의 레벨이 다소 낮더라도 얼마든지 9~10홀 유저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며, 조합을 갖추기까지 시간이나 자원 등을 고려할 때 골렘 조합보다 빠르게 완성할 수 있어서 적극 추천되는 조합이다.

다만 라벌 조합은 특정 시설을 우선적으로 제압하는 공격 방식 때문에, 전투의 성공과 실패에 대한 결과가 극명하게 갈리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라벌 조합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유닛 이동 경로에 대한 정확한 계산과 상대 배치에 대한 꼼꼼한 분석이 요구된다.

▲ 강력한 조합인 만큼, 숙련된 운영이 요구된다.





■ 라벌 조합 운용하기 핵심 포인트


1. 가장 큰 적은 마법사! 반드시 클랜성 병력을 먼저 제거하라!

라벌 조합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는 다름 아닌 클랜성 지원 병력이다. 특히 적의 클랜성에 강력한 공격력을 가지고 있는 마법사나 드래곤이 숨어 있다면, 아군의 해골비행선들은 한순간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릴 것이다.

때때로 해골비행선의 자폭 공격이 적 지원 병력을 제거하는 경우도 있으나, 신중함을 기해야 하는 클랜전에서 변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진입 전에 반드시 클랜성 병력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보통 클랜성 병력을 유인하기 위해서는 3~4기의 해골비행선이나 소수의 자이언트를 먼저 상대 진영에 투입해서 클랜성 지원 유닛을 확인한다. 그리고 바바리안 등을 한 기씩 뿌려 구석으로 유인, 이후 영웅과 해골비행선의 자폭공격 등을 활용해 제압하는 방식이 이용된다. 이를 위해 소수의 마법사를 조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 소수의 병력을 클랜성 쪽으로 투입



▲ 구석에서 지원 병력인 마법사와 아처를 처리한다.



2. 마법사타워 위치에 주의해서 라바하운드를 투입하자.

클랜성 병력을 모두 제거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라바하운드를 투입해보자.

라바하운드의 첫번째 임무는 먼저 대공포에 달려들어 해골비행선이 공격당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 그리고 동시에 공중 트랩 제거 및 기타 대공시설의 시선을 끄는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

특히 해골비행선은 마법사타워에 상당히 취약한 모습을 보이므로, 라바하운드가 대공포에 달려들면서 함께 마법사타워의 시선을 끌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 대공포와 마법사타워의 공격을 모두 흡수하는 라바하운드 투입


만약 대공포가 안쪽 깊이 배치되어 있다면 라바하운드가 혼자 깊숙이 진입해서 너무 빨리 제거될 수 있다. 이럴 경우에는 해골비행선을 먼저 투입해 어느 정도 전진시킨 뒤 한 박자 늦게 라바하운드를 투입하는 것이 좋다.

단 주의해야 할 점은 라바하운드는 자신의 임무를 마친 뒤에는 반드시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는 것이다. 라바하운드가 죽으면 소환되는 라바 펍은 해골비행선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를 정리하는 마무리 구실을 한다. 만약 라바 펍이 소환되지 않는다면 잔여 건물을 제때 제거하지 못하고 시간 초과로 공격이 실패할 수 있다.

▲ 라바 펍은 잔여건물을 정리하는 역할을 한다.



3. 해골비행선은 타이밍이 중요하다! 그리고 가급적 뭉치지 않게 투입하자.

라바하운드가 전진하면서 상대의 공격을 막아주고 있다면, 이어서 해골비행선을 투입하자.

해골비행선은 상대 방어시설의 위치에 따라 3~5기씩 나눠서 투입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아직 사용에 익숙치 않아서 신속한 손놀림이 어렵다면, 외각 중 한 지점을 골라 드래그해서 해골비행선을 일자 형태, 또는 ㅅ자 형태로 뿌려준다.

해골비행선의 투입 시기 또한 상당히 중요한데, 해골비행선이 너무 성급하게 진입하게 되면 라바하운드가 죽지 않아서 라바 펍이 소환되지 않는다. 반대로 너무 느리게 진입하면 상대 방어 시설에 의해 라바 펍이 전부 제거되고 말 것이다.

라바하운드가 적의 공격을 최대한 방어한다고 해도 모든 피해를 흡수하기는 어렵다. 특히 해골비행선은 목표물을 찾아 뭉쳐다니는 습성이 있는데, 무심코 투입하다보면 마법사타워와 같은 범위형 공격 방어시설로부터 큰 피해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위험을 방지할 수 있도록 가급적 소규모로 흩어져 이동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 라바하운드 투입에 이어서 해골비행선을 투입한다.




4. 라벌 조합에 어울리는 마법은 분노와 회복, 그리고 얼음

라벌 조합에 사용할 수 있는 마법은 번개, 회복, 분노, 얼음 4가지가 있다. 분노와 회복을 일정 비율로 섞어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며, 10홀 이상의 적을 상대할 때는 얼음 마법이 추가된다.


▶ 분노 마법

유닛을 분노시켜 더 크고, 빠르고 강하게 만드는 마법이다. 이 마법을 사용하면 분노 마법진이 생성되면서, 마법진 내부의 아군은 이동속도와 공격력이 증가하게 된다.

해골비행선은 기본적으로 높은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느린 이동속도가 큰 단점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보통 2개 이상의 분노 마법을 사용한다. 주로 라바하운드와 간격이 벌어질 경우 거리를 좁힐 때, 그리고 목표물을 빨리 제거하고 싶을 때 이용하면 효과적이다.

▲ 라바하운드 투입에 이어서 해골비행선을 투입한다.




▶ 회복 마법

회복 마법을 사용하면 한 지점에 일정 시간 동안 광역의 마법진이 생기며 마법진 안에 있는 유닛들은 서서히 HP가 회복된다. 범용성이 높은 마법으로 알려져 있으며, 상처입은 라바하운드와 해골비행선의 HP를 회복시켜서 전투에서 안정감을 더해준다.

특히 마법사타워가 2개 이상 연달아 설치된 지역으로 해골비행선이 진입할 때 회복 마법을 사용한다면 큰 효력을 볼 수 있다.

▲ 마법사타워에 큰 피해가 예상된다면 회복마법을 챙기도록 하자





■ 라벌 조합, 영상으로 살펴보는 노하우

개인이 활용할 수 있는 유닛의 종류와 상대 배치에 따라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전략은 다양하다. 아래에서 소개하는 영상들은 실전에서 흔히 사용되는 라벌 조합 전략으로, 활용 가능한 유닛 조합, 마법 사용법, 유닛 투입 타이밍 등을 익히기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하기 바란다.


▣ 9홀 라벌 조합 영상 (라바 4기 + 풍선 26기)



영상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wepRJa04VJk



▣ 10홀 라벌 조합 영상 (라바 4기 + 풍선 31기)



영상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PTuejnVUHL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