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MMOFPS의 첫 윤곽이 드러나는가?


웹젠은 2004년부터 개발해 오고 있는 MMOFPS 헉슬리의 1차 테스트를 앞두고 9월 6일(오늘)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헉슬리’의 제작과정 및 참여스텝들의 인터뷰를 담은 동영상이 최초로 공개되었으며, ‘헉슬리’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강기종 PD가 직접 시연을 통해 ‘헉슬리’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헉슬리 개발진들은 MMOFPS라는 신개념을 구상하고 실제로 구현하기 위해 '전투공간'과 '생활공간'이라는 개념 디자인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가상 세계 안에서 전투 뿐만 아니라 실제 생활한다는 느낌이 날 수 있도록 최대한 리얼함이 묻어나오게 했다고 강조했다.


웹젠의 김남주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2004년 헉슬리 프로젝트가 시작될 때부터 내부와 외부에서 들려오는 우려의 소리를 적극 수렴하고, 무수히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결과, 이렇게 당당하게 발표할 수 있는 자리까지 오게 되었다며, 전 세계에 MMOFPS라는 신장르의 탄생을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 웹젠 김남주 대표이사 ]




김남주 대표에 이어 Keita Lida 엔비디아 아시아지역 총괄 이사도 참여해, 2004년 GDC 행사장에서 언리얼 엔진으로 유명한 에픽사(Epic)의 CEO, 마크레인이 달려와 이 게임은 꼭 보라고 소개시켜 준 것이 헉슬리와의 첫 만남이었다며, 엔비디아는 헉슬리 개발에 도움이 된 것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헉슬리는 현재 에픽사의 '언리얼엔진 3'로 개발 중이다.



[ ▲ Keita Lida 엔비디아 아시아지역 총괄 이사(좌) ]




이어서, 헉슬리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강기종 PD의 헉슬리 시연 및 설명이 진행되었다. 강기종 PD는 2004년 5월 헉슬리의 외부 발표회 때와 지금의 컨셉이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이 3년 동안 한길을 달려온 것 같아서 뿌듯하다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헉슬리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이 남들이 하지 않았던 것을 도전한 결과로 생각한다고 그 동안의 소감을 전했다.



[ ▲ 헉슬리 개발을 총괄하는 강기종 PD ]




헉슬리는 유저들이 헉슬리 세계 안에서 완전히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게끔, 생활공간 뿐 아니라 배틀존과 퀘스트존을 구분해서 다이나믹한 MMO 플레이가 가능하게 만들었다.



FPS 위주로 전투가 벌어지지만, 기존 FPS와는 추구하는 바가 틀리며, 1000종에 가까운 무기가 제공되어 유저들이 각자의 취향에 맞는 무기를 선택할 수 있고, 헉슬리의 직업개념인 '스타일'에 따라 '사정거리, 플레이 방식, 스킬 변화' 등의 변수로 인해 독특한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는 것이 헉슬리의 특징이다.






또한, 단순히 FPS에 성장개념을 한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단계적 성장'과 '계단적 성장'을 복합적으로 구현하여 FPS와 MMO가 결합할 때의 한계를 극복했으며, 각 스킬들에 상극 개념을 도입하여 어떤 때에 어떤 스킬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전략적 요소를 추가했다.


무기, 탈것, 커맨덤 중에서 선택해서 집중 투자할 수 있는' 라이센트 포인트' 시스템과 4인 파티의 '스쿼드 개념'은 보다 즐거운 플레이를 보장해준다. 한편, 헉슬리는 PC 버전 외에도 XBOX360으로 현재 개발 중이며, 콘솔과 PC가 함께 만나 플레이할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도 준비 중이다.






헉슬리 1차 클로즈베타에서는 사피엔스와 얼터너티브의 대도시인 노스탈로니아와 에스카가 각각 절반 지역 정도 공개되고, 대도시 옆에 있는 소도시도 하나씩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지진도시, 버려진 항구, 매립지 등 총 7개의 배틀존과 50개의 퀘스트가 선보여진다.


그래픽 사양을 묻는 질문에 강기종 PD는 클로즈베타 기준으로 최소 사양은 메모리 1기가에 6600 그래픽 카드가 될 것이며, 오픈 시점에는 최소사양은 5700 정도, 8000대 하이엔드 그래픽카드에서는 최고 퀄리티의 그래픽을 뽑아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답했다.






특히, 경쟁작으로 거론되는 헬게이트: 런던과 타뷸라라사에 대해서는 그 시작 지점이 틀리다며, 두 게임은 RPG에서 시작했고, 헉슬리는 FPS에서 시작했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직접 헉슬리를 플레이해보면 그 차이점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헉슬리는 9월 6일까지 테스터를 모집한 후, 9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1차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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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n Vito - 오의덕 기자
(vito@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