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토리얼이 끝나고 기분 좋게 던전 공략에 나서다 보면, 난이도가 점차 올라가며 진행이 막히게 된다.

특히 구간별로 난이도가 급상승하는 보스전을 앞두고 이러한 벽을 실감하게 되는데 레벨이 부족한가 싶어 열심히 경험치를 모아봐도 크게 강해지는 것 같지 않아 난감하던 경험을 다들 한 번쯤 겪어봤을 것이다.

이때는 단순히 캐릭터의 레벨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장비의 레벨업이 필요한 시점이다.

▲ 게임 진행이 막혔다면 장비를 강화해야 할 때!


하지만 장비 레벨업이라는 것이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그저 아무 던전이나 들어가서 적들을 두들겨 패기만 해도 레벨이 오르는 캐릭터와는 달리, 장비는 재료로 사용되는 많은 아이템과 골드가 필요하다.

특히 아무런 생각 없이 장비를 줍는 대로 이것저것 레벨업을 시키다 보면 어느새 골드가 바닥나 파산의 길을 걷게 된다. 기껏 열심히 골드와 장비를 모아서 레벨업 강화에 쏟아 부어도 얻는 경험치라고는 벼룩의 간만큼. 부쩍부쩍 커가는 다른 유저들의 캐릭터와는 달리, 내 캐릭터는 장비 1레벨을 올리기가 쉽지 않다.

이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저들을 위해, 장비 레벨업을 좀 더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일명 '재료 도시락 만들기' 비법을 소개한다.



■ 강화 재료 도시락? 그건 어떻게 제작하는 거죠?


재료 도시락 만들기란 간단히 말해서 재료로 사용되는 장비 아이템을 먼저 레벨업 시킨 후에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기본적으로 장비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다른 장비 아이템을 강화 재료로 사용해야 한다. 보통 장비 아이템은 던전 공략이나 업적 등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데, 이 아이템들이 모일 때마다 그대로 강화 재료로 사용하다 보면 금방 골드가 바닥나고 만다.

▲ 무작정 강화를 진행하면 골드가 금방 바닥난다.


이는 강화하려는 메인 아이템을 기준으로 레벨과 등급에 따라 강화 비용이 큰 폭으로 상승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등급이나 레벨이 높은 장비를 강화 재료로 사용하면 한 번에 높은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

단, 어떠한 재료를 사용하는가는 강화 비용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따라서 높은 경험치의 재료를 사용하여 적은 횟수의 강화만으로 만렙에 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 등급별 최고 레벨(Lv30)을 만드는데 드는 재료 수


도시락 만들기는 이러한 고효율 경험치 덩어리인 강화 재료를 만드는 작업을 의미하는데, 강화 재료로 사용되는 아이템의 레벨을 30레벨로 만든 후 5개씩 한꺼번에 먹이는 것이다. 이는 장비의 레벨을 올리는 가장 보편적이며 효율적인 방식으로 알려졌다.

희귀 등급 이상의 도시락을 제작하다보면 많은 강화 재료들로 인해 인벤토리 공간이 부족해질 때가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무리해서 도시락을 최고 레벨(Lv 30)로 맞추기 보다는, 적당한 선에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어느 정도만 레벨을 올리더라도 강화 비용을 상당 부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무기와 방어구, 악세사리는 각각 별개로 강화가 진행된다. 가령 악세사리는 악세사리로만 레벨업이 되니 참고하자.

▲ 재료의 레벨을 먼저 올려서 도시락을 만들자.




■ 강화 재료 도시락, 그 효율은?


강화 재료 도시락을 제조했을 때와 가공하지 않은채 그대로 강화할 때, 그 효율은 어느 정도일까? 실제로 재료 도시락을 만들어 장비 레벨업을 진행하면, 그렇지 않았을 때에 비해 최대 40~50%까지 강화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를 보였다.

반면 재료를 조합하는 과정에서 일부 경험치가 소실되기 때문에, 요구되는 재료 수량은 오히려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 영웅 등급 장비를 레벨업(Lv30)하는데 드는 비용


※ 고급 도시락의 경우 경험치 낭비를 막기 위해서 Lv28 기준으로 제작


만약 무기 레벨업에 소요되는 골드를 아끼고 싶은 유저라면 재료 도시락을 만드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하지만 골드가 풍족하거나 어느 정도 과금을 생각하고 있는 유저라면 아이템 그대로를 재료로 사용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 도시락을 제작하면 많은 강화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