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 워게이밍]
한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결전의 시간이 도래했다. ‘월드 오브 탱크’ 세계 최강의 자리를 가리는 개최되는 ‘워게이밍넷 리그 그랜드 파이널 2015(Wargaming.net League Grand Finals 2015, 이하 WGL 그랜드 파이널 2015)이 오는 4월 25일과 26일 열린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12팀이 폴란드 바르샤바(Warsaw)에 위치한 EXPO XXI 센터에 모여 우승컵을 놓고 격돌하며 1년 여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이번 ‘WGL 그랜드 파이널 2015’ 는 지난해 개최된 ‘WGL 그랜드 파이널2014’ 와 많은 점에서 달라졌다. 특히 작년 11월부터 새로운 규칙이 도입되며 더욱 공격지향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이끌어 내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WGL 그랜드 파이널 2015’을 보다 즐겁게 즐기기 위해 작년과 달라진 부분들을 살펴본다.
▶무승부 없는 공격적 플레이 유도하는 ‘공방전’ 모드
e스포츠 팬들은 뛰어난 팀웍과 전략적인 플레이만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난타전을 기대한다. 하지만 선수들의 입장에서는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전략을 택할 수 밖에 없고 이는 종종 지지부진한 경기로 이어지곤 한다. 이러한 현상은 ‘기방(기지 방어의 줄임말)’, '캠핑(공격하지 않고 대치하며 유리한 기회를 노리는 상황을 빗대서 표현하는 말)’ 등으로 표현되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팬들 사이에서도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하지만 작년 11월부터 도입된 ‘공방전 모드(Attack/Defense Mode)’는 이 문제를 완벽히 해결했다.
‘공방전’에서는 한 팀에게 수비, 다른 한 팀에게는 공격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부여하기 때문에 무승부의 가능성이 전혀 없다. 교착상태가 지속되다 시간이 지나면 공격팀의 패배라는 결론이 나온다.
그렇다고 수비팀이 유리한 것만도 아니다. 수비팀은 점령지 2개를 방어해야 한다. 공격팀이 어떤 방향을 선택할 지 모르기 때문에 수비팀 역시 쉴새 없이 오가며 정찰하고 새로운 수비 라인을 형성해야 한다.
‘공방전’이 도입되면서 방어 위주의 소극적인 전략은 완전히 사라졌다. 올해 ‘WGL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작년보다 한층 뜨거워진 세계 강팀들의 각축전을 기대해도 좋다.
▶새로운 조합 만들어 낸 전차 단계 총합의 증가, 최소 6단계 제한
가장 최근 진행된 시즌인 WGL APAC 2014 시즌3에서 선수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전차는 독일 8단계 경전차 RU 251이었다. 그 전까지 선수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프랑스 8단계 경전차 AMX 13 90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공방전’ 도입으로 인한 전략의 변화, 업데이트로 추가된 다수의 신규 전차 등장 등 팀별 전차 조합의 판도가 바뀌게 된 이유는 다양하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42단계였던 전차 단계의 총합이 54단계로 늘어 나고 사용 가능한 전차의 단계가 6~8단계로 제한되었기 때문이다.
기존의 42단계 총합 규칙 하에서 대다수 팀이 <8단계 5대+1단계 2대> 조합을 선택했다. 하지만 1단계 전차는 정찰 역할만 수행하고 교전에서의 영향력은 전무했고 교전이 줄어든 수동적 플레이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새로운 규칙 하에서는 <8단계 5대+7단계 2대> 혹은 <8단계 6대+6단계 1대>의 조합이 가능해 졌다. 정찰과 화력지원을 병행할 수 있는 6, 7단계 전차들이 등장하면서 선수들이 선택할 수 있는 전략의 폭은 무한대로 넓어졌다.
국내에서뿐 아니라 해외 리그에서도 새로운 전차 조합이 대거 등장했다. 올해 ‘WGL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국내 리그에서 보기 드문 해외 팀들의 전차 조합을 확인하는 것도 관전의 묘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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