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을 시작으로 약 3주간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팀 리그(HTL) 일정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1일(화) 저녁 7시, TNM과 MVP 블랙 간의 4일차 1세트 경기가 있었다.

양 팀 모두 현재까지 진행된 8강 풀리그 종합성적에서 나란히 2패를 기록 중인 만큼 승리에 대한 집념을 경기를 통해 엿볼 수 있었는데, 접전 끝에 MVP 블랙이 TNM을 꺾고 2:0 소중한 승리를 맛봤다.




이날 TNM과 MVP 블랙의 1세트 경기는 저주받은 골짜기에서 진행되었다.

MVP 블랙은 제이나와 노바 두 명의 누커를 가져가면서 화력 중심의 조합을 선택했고, TNM은 정예 타우렌족장, 빛나래 등 안정적인 영웅들을 선택한 상태에서 마지막 픽으로 실바나스를 가져가면서 의외의 조합을 보여줬다.

경기 초반 MVP 블랙은 TNM의 빛나래를 끊어주면서 흐름을 가져갔고, 소수 교전에서도 아서스와 말퓨리온이 상대팀 영웅의 발을 묶은 후, 노바와 제이나의 누킹 연계가 유연하게 이어지면서 시종일관 우세한 상황을 이어갔다. 특히 MVP 블랙의 길 잃은 바이킹은 비어있는 공격로의 경험치를 적극적으로 챙기면서 경험치 차이를 더욱 벌린 반면, TNM팀은 빛나래와 실바나스 등의 영웅들이 무의미하게 킬 포인트를 내어 주었다.

한편 게임 중반으로 가면서 TNM은 MVP 블랙의 아서스를 처치할 수 있는 화력 부족이 여실히 드러났다. 경기 시작 12분경 우두머리 싸움에서 TNM이 이득을 챙겨보려고 했으나 MVP 블랙 아서스의 견제에 막혀 제대로 도전해 보지 못했고, 이후 모든 공격로에서 압박을 당하며 끌려간다.

결국 경기 시작 15분, 요새 하나만 내어준 상태에서 거세게 밀어붙인 MVP 블랙이 무난하게 1세트를 가져갔다.




하늘 사원에서의 2세트는 다시 실바나스를 선택한 TNM의 초반 공격로 압박이 빛났다.

실바나스를 포함한 TNM 주요 전력들은 아래쪽 공격로에 화력을 집중시켜 요새까지 별다른 피해 없이 입성했고, 일반적인 운영을 보여준 MVP 블랙과 경험치 면에서 큰 차이 없이 초반 경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팽팽했던 분위기는 경기 시작 5분 한타에서 깊숙하게 파고들며 다소 무리한 모습을 보여준 TNM의 첸을 잡은 후, 우두머리까지 챙기면서 MVP 블랙 쪽으로 넘어왔다.

경기 시작 11분, TNM은 4:5 상태에서 유리한 한타를 진행했지만, MVP 블랙 말퓨리온의 평온이 방해 없이 시전되면서 인원에 이점을 챙기지는 못했다. 오히려 바로 역습을 당하면서 킬 포인트를 내주게 되었고, 우두머리의 압박과 건물 상황의 열세를 결국 뒤집지 못한 채 MVP 블랙에게 2세트도 내주게 된다.




■ 히어로즈 팀 리그 4일차

1경기 TNM 0 VS 2 MVP Black

1세트 TNM 패 VS 승 MVP Black 저주받은 골짜기
2세트 TNM 패 VS 승 MVP Black 하늘 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