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동안 달려온 아디다스 피파 온라인3 챔피언십 2015가 지난 5월 16일 결승전을 끝으로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번 2015 피파 챔피언십은 여러모로 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다. 넥슨은 피파 온라인3 챔피언십 2015를 관람하기 위해 현장에 방문한 팬들에게 천만 EP, 월드 레전드 포함 '09 BEST 50, 17레벨 경험치 획득권 등이 포함된 쿠폰을 제공했고, 입장권 수익의 일부는 어려운 이웃에게 돌아갔다.

또한, 본선 진출에 성공한 선수들에게도 다양한 혜택도 함께 주어졌다. 매월 연습 지원금 백만 원이 주어지고 개인 장비 및 유니폼 제공, 게임 아이템 및 넥슨 캐시 등이 지원되어 연습에 매진할 환경이 조성됐다.

그리고 리그 내에서 가장 큰 변화는 단연 성장형 스쿼드 제도의 도입이다. 성장형 스쿼드란, 본선에 진출한 선수들에게 2억 EP를 지급해 본인이 원하는 스쿼드를 구성한 후 경기를 치를 수 있게 하는 시스템으로 대회가 진행되는 도중에도 경기마다 골 득실에 따라 추가 EP를 제공하여 자신의 스쿼드를 성장시킬 수 있다.

지난 시즌 같은 경우 본선에 진출한 선수들이 드래프트 제도라는 파격적인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하지만 드래프트 제도는 장점보단 아쉬운 점에 대한 피드백이 많았다. 그래서 탄생한 게 바로 성장형 스쿼드였다. 처음 제공되는 EP를 2억으로 제한하며 일반 유저들에게도 2억 정도의 EP로 뛰어난 효율, 멋진 팀을 만들 수 있다는 정보를 제공했다.

팬들은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는 선수 구성을 TOP12 선수들의 스쿼드를 통해 배울 수 있었고, 흔히 말하는 가성비가 좋은 선수들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었다. 그렇다면 피파 온라인3 챔피언십 '핵펠레' 한승엽 해설과 이번 시즌 우승자 장동훈, 4강에 진출했던 박준효 선수의 생각은 어땠을까?



한승엽 해설위원은 "한 마디로 평가하자면 성공적이다. 애초에 내부에서도 평가가 괜찮은 제도였고, TOP12 선수들이 경기 내적인 부분 외에 감독으로서 제한된 EP에서 자신만의 특별한 전술, 전략 등 차별화를 가질 수 있었다. 또한 같은 EP로 시작하는 것이니 카드에 대한 불만도 가질 수 없다. 다만, 최근 시세가 생각보다 많이 올라서 만약 다음 시즌에도 성장형 스쿼드 제도가 도입된다면 추가로 얻을 수 있는 EP를 한 골에 2천 EP에서 3~4천 이상으로 올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 그리고 이번 시즌에도 4강에 진출하며 꾸준한 성적을 보여준 박준효는 "이번 시즌 성장형 스쿼드에 대한 전체적인 느낌은 만족스럽다. 그러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시작할 때 더 많은 EP가 부여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컸다. 또한, 많은 골을 유도하기 위해 이러한 제도를 만든 것 같은데 선수들이 이기는 데만 집중하다 보니 보시는 팬분들이 지루해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약간은 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우승자 장동훈은 "일단 지난 시즌에 비해 선수 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에 플레이하는 입장에서 편하고 매회 자신의 역량에 따라 추가ep를 받아서 좋은 것 같다. 지난 시즌과 달리 매번 스쿼드를 새로 만들 수 있어서 상대 선수에 맞춰 맞춤 전략을 세울 수도 있고, top12 선수들이 평소 잘 쓰던 선수와 일반 유저들이 몰랐던 선수를 사용함으로써 좀 더 피파 온라인3를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단점으로는 "매 번 언급 되는 문제지만 돈이 제한적이라 선수 구성이 비슷하다는 점이다. 비슷한 대장 선수를 구성하기 때문에 선수들 스쿼드가 대부분 비슷해서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흥미가 떨어질 수 있다.

이런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처음 제공되는 ep를 더 높여서 선수 폭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방법은 시즌2때 드래프트 시스템과 시즌3 성장형 스쿼드 제도를 합쳐서 좀 더 좋은 선수들로 구성할 수 있게 하고 같은 선수는 못 쓰는 방향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피파 온라인3 챔피언십은 매 시즌마다 계속 변화된 모습을 보여줬다. 시즌이 바뀔 때마다 계속 성장했고, 변화의 중심에는 항상 팬들이었다. 앞으로도 팬들의 의견을 귀 기울여 더 발전된 피파 온라인3 챔피언십 2015 시즌2를 기다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