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게이머들이 오매불망 기다리던 게임축제 E3를 이틀 앞둔 14일 오후 3시(현지시각 기준), LA 컨벤션 센터 옆의 마이크로소프트 씨어터에서는 벌써부터 축제 분위기가 한창이었습니다. 전세계에서 추리고 또 추린 닌텐도 게임 고수 16명 중 왕중왕을 가리는 자리, 닌텐도 월드 챔피언쉽 2015(이하 NWC2015)가 열렸기 때문입니다.
이날 행사는 단순히 16명의 게이머들이 서로의 실력을 뽐내기만 한 자리는 아니었습니다. 다양한 신작정보와 함께 닌텐도 팬들이라면 매우 놀라고 기뻐할만한 깜짝뉴스가 대거 방출되었거든요. 오는 16일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될 닌텐도의 디지털 이벤트, 'Nintendo ThreeHouse Live'를 위한 예행연습이라고 할까요. 공개된 정보는 적었지만, 현장에 참석한 팬들이 환호성을 지르기엔 매우 충분한 이야기들이었습니다.
가장 두드러진 건 'EarthBound', 우리나라에서는 '마더'시리즈로 알려진 20년 전 게임이 Wii U로 귀환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Wii U가 출시되지 않은 국내에서는 만나볼 수 없지만, 북미 및 유럽 유저들은 바로 오늘부터 닌텐도 e샵에서 'EarthBound'를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또한, 3DS용 신작 게임 'Blast Ball'도 잠깐 공개되었고, 25일 출시될 'Yoshi's Woolly World'의 시연도 진행되었습니다. Mario Maker의 변신, 'Super Mario Maker'의 사전구매 시작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16명의 닌텐도 게임 고수들이 펼치던 대결도 흥미로웠습니다. 정말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대회 종목으로 등장했고, 이 게임들에 맞춰 챔피언쉽 도전자들 역시 팀플레이와 솔로플레이를 넘나들며 자신의 실력을 드러내야 했습니다. 이렇게 치열한 대결 끝에 유명 닌텐도 유저 'John Number'가 우승자로서 우승컵을 차지했습니다.
관중들의 열렬한 호응, 뜨겁게 불타오르던 승부욕, 신선하고 재밌는 게임들까지 모두 어우러진 NWC2015의 현장, 사진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현장의 생생한 열기를 더 느끼고싶은 유저분들을 위해 닌텐도가 직접 업로드한 4시간짜리 행사 영상도 첨부했으니 재미있게 즐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