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업체 CCR㈜(대표 윤석호)는 자사 SF MMORPG ‘RF온라인’에 지난달 19일 적용시킨 ‘UI락’ 시스템 덕분에 최근 한달간 해킹 접수가 90% 이상 감소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UI락은 게이머들의 계정 도용의 피해를 막기 위해 게임내에서 자신이 설정한 비밀번호 입력없이 게임머니 및 아이템 거래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장치다.


RF온라인 운영팀 관계자는 “국내 온라인 게임 가운데 본격적으로 UI락 시스템을 도입한 곳은 RF온라인이 처음이며, 덕분에 게이머들의 해킹 피해 사례 접수가 눈에 띄게 줄어 들었다”며 “이번 UI락 적용으로 계정 도용의 피해를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UI락 시스템을 경험해본 회사원 오재영씨(34)는 “계정 도용에 대한 불안감 없이 편안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다만 계정,창고에 이어 UI락 비밀번호를 한번 더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비번을 연속 5회 잘못 기입할 경우 하루 동안 게임을 할 수 없는 것은 아쉬움”이라고 토로했다.


향후 CCR은 웹상에서 좀더 수월하게 개인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CCR의 RF온라인 보안 강화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에도 일회용비밀번호(OTP)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OTP 서비스는 게임 로그인시 휴대전화로 전송되는 비밀번호를 추가로 입력해 게임에 접속하는 방식으로 게이머들은 로그인 할 때마다 새로운 비밀번호를 전송 받기 때문에 계정 정보 유출, 해킹 등의 위험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


CCR 윤석호 대표는 “글로벌 시대를 맞아 온라인 게임 해킹 역시 국경에 상관없이 갈수록 대담해지고 치밀해지고 있다"며 "이용자들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지속적인 보안 강화가 필수인 만큼 이번 RF온라인 UI락 서비스는 타이밍상 적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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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n Vito - 오의덕 기자
(vito@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