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R(대표 윤석호, 이하 씨씨알)이 'RF 온라인'에서 불거진 내부자의 아이템 거래 의혹이 사실이라고 지난 11일 밝혔다. 최근 RF 온라인의 한 유저는 아이템 거래 사이트를 통해 비정상적인 유통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CCR이 내부 확인 결과, 제보가 사실로 확인됐다.

'RF 온라인'은 지난 2004년 SF MMORPG다. 이 게임은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차별화된 컨셉과 개성 있는 3 종족 간의 전쟁 구도, 공성전 등의 콘텐츠가 특징이다. 현재 15년 이상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다.

앞서 'RF 온라인' 유저는 아이템 거래 사이트에 특정 아이템이 시세보다 싼 가격으로 판매되는 것을 보고 직접 구매 후 CCR 운영팀에 제보했다.

CCR은 이달 초 퇴사한 운영자가 퇴사 직전 고가의 아이템을 만들어 둔 뒤 자신의 계정으로 옮긴 이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퇴사한 직원이 비정상적으로 만든 아이템을 현금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CCR은 우선 관련된 계정을 일괄적으로 영구제재 조치하고, 추가 여죄 확인에 나섰다. 또한 CCR은 법적 절차 진행을 위해 법무법인에 내용을 전달했다.

CCR은 재발 방지를 위해 △운영툴 세부 권한 분리 사항 재검토 △운영툴 전체 사용 내역에 대한 전수 조사 진행 △최고 관리자에게만 아이템 관련 권한 부여를 재적용한다고 전했다.

CCR 관계자는 "해당 내용의 사안이 매우 중요한 만큼 관련 인원에게는 보다 강력하게 처벌을 진행할 것이다"라며 "법적인 조치 완료 전까지는 관련 내용이 갱신될 시 별도 공지사항을 통해 추가 안내 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