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엔투스가 3연패에서 벗어났고, SKT T1은 1라운드 전승에 더 가까워졌다.

6월 24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롤챔스 섬머 1라운드 21일 차 경기가 펼쳐졌다. 1경기는 3연패중인 CJ 엔투스와 2연패 중인 롱주 IM의 대결이었다. 누가 승리하든 연패를 끊는 반전의 계기를 맞이하는 셈이었다.

CJ 엔투스는 새로운 챔피언을 꺼내들며 롱주 IM을 2대 0으로 꺾었다. CJ 엔투스를 상징하는 챔피언이자, 최근 상향 패치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쉔과 '매드라이프' 홍민기가 솔로 랭크에서 맹연습을 하고 있는 바드가 그 주인공이었다.

홍민기의 바드는 1세트에서 사용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우주의 결속으로 아군을 살리는 플레이와 상대방을 아군 딜러가 칠 수 있게 만드는 장면이 돋보였다. 박상면의 쉔은 라인전에서 밀리지 않았고, 특유의 스플릿 푸쉬와 빠른 합류로 CJ 엔투스의 완승을 견인했다.



SKT T1과 KT 롤스터의 대결이 2경기였다. SKT T1는 '페이커' 이상혁과 '뱅기' 배성웅이 출전했다. KT 롤스터 또한 '나그네' 김상문이 나오며 사실상 총력전의 그림이 그려졌다.

1세트는 SKT T1의 승리였다. '페이커' 이상혁의 오리아나는 MVP를 획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KT 롤스터는 초중반 완벽에 가까운 운영으로 기세를 타는 듯했지만, 끝까지 그 기세가 이어지진 않았다. KT 롤스터는 2세트에서 신예 '엣지' 이호성을 투입했다. KT 롤스터의 신예를 상대로 '페이커' 이상혁은 미드 마스터 이를 꺼냈다.

이상혁의 마스터 이는 혼자 다 상대방을 제압하며 캐리하는 건 아니었다. 하지만 마스터 이라는 존재만으로도 상대방이 느끼는 부담감은 상당했다. KT 롤스터는 '썸데이' 김찬호의 리븐과 '스코어' 고동빈의 리 신이 저돌적인 돌격으로 반격을 노렸지만, SKT T1의 원거리 딜러 '뱅' 배준식의 코르키가 엄청난 화력을 앞세워 반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SKT T1이 KT 롤스터를 상대로 2대 0 승리를 거두면서, 1라운드 전승에 1승을 남겨두게 됐다.


■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1라운드 21일 차 결과

1경기 CJ 엔투스 vs 롱주 IM - CJ 엔투스 2:0 승리
1세트 - CJ 엔투스 승 vs 패 롱주 IM
2세트 - CJ 엔투스 승 vs 패 롱주 IM

2경기 KT 롤스터 vs SKT T1 - SKT T1 2:0 승리
1세트 - KT 롤스터 패 vs 승 SKT T1
2세트 - KT 롤스터 패 vs 승 SKT T1


■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1라운드 순위 현황

1위 : SKT T1 (8승 0패 +14)
2위 : 진에어 그린윙스 (5승 2패 +6)
3위 : 나진 e엠파이어 (5승 2패 +5)
4위 : KOO 타이거즈 (5승 3패 +4)
5위 : KT 롤스터 (5승 3패 +3)
6위 : CJ 엔투스 (5승 3패 +2)
7위 : 아나키 (2승 6패 -5)
7위 : 삼성 (2승 6패 -5)
9위 : 롱주 IM (2승 6패 -9)
10위 : 스베누 소닉붐 (0승 8패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