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진 2015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스페셜 매치 2에서 솔티 세레니티 팀이 승리했다. 어제에 이어 또다시 온게임넷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2 4강 멤버가 분전했지만, 세계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최종 스코어 4대 3으로 솔티 세레니티 팀이 $12,000팀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승자 연전 방식으로 진행된 2일 차에서 양 팀의 선봉은 '오렌지'와 '서렌더' 김정수였다. 어제 허무하게 패배한 김정수였기에 오늘 반드시 명예 회복을 할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오렌지'는 너무 강했다. 드루이드, 손님 전사, 거인 흑마법사로 3대 0 완승을 했다.

기세 오른 '오렌지'는 멈출 수 없었다. 두 번째 상대 '태상' 윤태상을 상대로 거인 흑마법사로 선취점을 가져간 뒤, 손님 전사 미러전에서도 압승을 거뒀다. 윤태상이 저력을 보여주며 미드 레인지 사냥꾼으로 한 세트 따라잡았지만, 결국 '오렌지'가 3대 1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이어갔다.


이때, $12,000팀의 '슬시호' 정한슬이 출격했다. 파죽지세로 달리고 있던 '오렌지'를 상대로 먼저 2점을 따냈다. 두 경기 모두 완벽한 운영을 선보인 것.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어제와는 사뭇 다른 플레이였다. 이렇게 정한슬이 '오렌지'를 잡고 $12,000팀이 드디어 1승을 올렸다.

그리고 4경기에서는 어제 참된 교육을 보여준 '시소'가 출전했다. 하지만 단단히 준비해온 정한슬은 엄청난 경기력으로 '시소'를 제압했다. 지난 스페셜 매치에서의 설움을 날려버리는 듯했다. 정한슬이 '시소'를 3대 1로 꺾으면서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정한슬의 승리로 인해 $12,000팀이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했다. 하지만 남미의 둠가드 장인, '레오마네'가 출전하면서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어제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침착하고 과감한 판단으로 3대 0 승리를 가져갔다. 이제 $12,000팀에는 '코코아' 최민규밖에 남지 않았다.


최민규는 이날 $12,000팀의 대장답게 화끈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비록 '레오마네'의 돌진 사냥꾼에게 한 세트 당하고 말았지만, 거인 흑마법사와 도적, 그리고 기계 주술사로 멋지게 승리했다. 결국, 승부는 최종 대결까지 이어졌다.

솔티 세레니티 팀의 마지막 주자는 세계 최강의 선수로 꼽히는 '코렌토'였다. 처음부터 슈팅 마법사를 꺼내며 변수를 만들었고, 이어서 말리고스를 이용한 흑마법사로 2대 0으로 앞서나갔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민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1승을 따냈지만, '코렌토'는 빈틈없는 플레이로 4세트를 가져갔다. 이로써 솔티 세레니티 팀이 최종 스코어 4대 3으로 승리했다.


■ 2015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스페셜 매치2 2일 차 경기 결과

솔티 세레니티 4 : 3 $12,000

1경기 '오렌지' 3 vs 0 '서렌더'
2경기 '오렌지' 3 vs 1 '태상'
3경기 '오렌지' 1 vs 3 '슬시호'
4경기 '시소' 1 vs 3 '슬시호'
5경기 '레오마네' 3 vs 0 '슬시호'
6경기 '레오마네' 1 vs 3 '코코아'
7경기 '코렌토' 3 vs 1 '코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