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강남 인벤 스튜디오에서 열린 하스스톤 인벤 토너먼트(이하 HIT) 8강 7일 차 경기 결과 모든 4강 진출자가 밝혀졌다. 자칫하면 재경기가 나올 수도 있었던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페가소스' 심규성이 1경기를 따내면서 마지막 4강 진출자가 됐다. '코코사사' 김창현은 '로좀' 이범용을 꺾고 1위를 달성했다. 한편, 순위 결정전에서 심규성이 다시 한 번 승리하면서 3위를 확정지었다.

1경기에서는 심규성이 3:2로 '누구야' 이경민을 꺾으면서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손님 전사로 1세트를 따낸 심규성은 상대의 사냥꾼과 전사에게 2, 3세트를 내리 내주며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4세트에서 심규성은 상대의 티리온 폴드링을 무쇠부리 올빼미로 제압한 뒤 승리했다. 이어진 5세트에서도 첫 산악 거인으로 막대한 피해를 준 심규성은 상대의 최후의 저항까지 무위로 돌리고 승리,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1위 결정전이 된 2경기에서는 신예 '코코사사' 김창현이 베테랑 '로좀' 이범용을 3:1로 꺾었다. 1세트에서 얼굴없는 배후자를 활용한 상대 흑마법사의 원턴킬 전략을 간파한 김창현은 성기사로 끝없이 체력을 회복해 상대가 제 풀에 꺾이게 만들어 승리했다. 김창현은 2세트에서는 손님 전사에 패했지만 3세트에서 상성상 절대적 우위인 전사로 상대 얼방 법사를 잡았다. 4세트에서 낙스라마스의 망령을 앞세운 김창현은 도적으로 초반부터 필드를 잡아 승리하면서 1위를 기록했다.

3경기는 '드림워커' 김일호가 '코코아' 최민규를 상대로 3:2 승리를 따냈다. 1세트를 놓친 김일호는 2세트에서도 손님 전사로 방밀 전사를 상대하며 불리한 상성 싸움을 해야 했다. 2세트 위기의 상황에서 2마리의 거품 무는 광전사의 공격력을 26까지 끌어올린 김일호는 상대를 일격사시키며 역전승을 따냈다.

다시 승패를 반복한 뒤 5세트에서 김일호는 얼방 법사로 기계 법사를 맞아 체력이 1까지 깎이며 대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김일호는 끝까지 버티다가 알렉스트라자와 낡은 치유로봇 효과로 체력을 복구하고 안토니다스를 소환해 화염구 쇼를 선보이며 승리했다.

4경기에선 '큿흠' 임석현이 '용카츄' 박성현을 3:2로 잡으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기계 술사를 들고 나온 임석현은 첫 세트를 다소 허무하게 내줬다. 그러나 2세트에서 지옥절단기의 효과로 카드가 전부 사라진 상황에서 상대 하수인과 박사 붐의 폭탄을 교환해 폭탄 방향을 유도하면서 승리를 따냈다. 4세트에서 라그나로스의 힘으로 얼방 법사의 방패를 깨부순 임석현은 5세트에서도 상대의 얼음 방패를 소모시키고 지옥의 불길을 사용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순위결정전에서는 심규성과 이경민이 다시 맞붙었다. 심규성은 상대의 사냥꾼을 맞아 1세트에서 드루이드, 2세트에서 손님 전사로 무너지지 않는 벽을 세우며 승리했다. 3세트에서 악마 흑마법사를 꺼낸 심규성은 말가니스를 장시간 지키면서 하수인 교환에서 압도적인 이득을 봤다. 이경민은 스니드의 낡은 벌목기를 꺼냈지만 심규성은 이를 철저히 무시하고 본체를 공격해 승리, 3위를 확정지었다.


■ 하스스톤 인벤 토너먼트 8강 7일 차 경기 결과

1경기 - '페가소스' 3 VS 2 '누구야'
2경기 - '로좀' 1 VS 3 '코코사사'
3경기 - '드림워커' 3 VS 2 '코코아'
4경기 - '용카츄' 2 VS 3 '큿흠'
순위결정전 - '페가소스' 3 VS 0 '누구야'

■ 하스스톤 인벤 토너먼트 8강 순위

1위 'cocosasa' 김창현 6승 1패
2위 '로좀' 이범용 5승 2패
3위 'Pegasos' 심규성 4승 3패
4위 '누구야' 이경민 4승 3패

5위 '드림워커' 김일호 3승 4패
6위 '용카츄' 박성현 2승 5패
6위 'cocoa' 최민규 2승 5패
6위 '큿흠' 임석현 2승 5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