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가 잘 풀린 위니 흑마법사의 힘을 보여준 경기였다. 19일 강남 인벤 스튜디오에서 열린 하스스톤 인벤 토너먼트(이하 HIT) 결승전 3세트에서 '페가소스' 심규성이 패가 단단히 꼬인 '누구야' 이경민을 상대로 낙승을 거뒀다.

이경민의 패는 초반부터 심각하게 꼬였다. 급속 성장은 커녕 초반에 낼 카드는 전혀 없이 박사 붐, 실바나스, 자연의 군대 등 고코스트 카드만 가득했던 것. 심규성은 네루비안 알, 유령 들린 거미, 임프 두목 등을 앞세워 사정없이 공격을 시작했다.

이경민의 패 운은 끝까지 좋지 않았다. 제왕 타우릿산을 꺼내 코스트를 줄였으나 여전히 내보낼 카드는 없었고 오히려 7턴에 급속 성장이 뒤늦게 들어왔다. 심규성은 압도적인 힘을 드로우하면서 순식간에 킬각을 잡고 명치를 가격해 게임을 끝냈다.


■ 하스스톤 인벤 토너먼트 결승전 결과

'누구야' 이경민 1 VS 2 '페가소스' 심규성

1세트 '누구야' 주술사 패 VS 승 드루이드 '페가소스'
2세트 '누구야' 주술사 승 VS 패 흑마법사 '페가소스'
3세트 '누구야' 드루이드 패 VS 승 흑마법사 '페가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