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야외무대에서 펼쳐진 레진 코믹스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3 결승전에서 '혼비' 박준규가 '서렌더' 김정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5천 명 이상의 관객이 현장을 찾으면서 시작 전부터 열기가 대단했다. 이 많은 팬의 성원에 보답하듯, 두 선수는 멋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지만, 박준규가 4대 2로 승리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자신의 성장 드라마를 완성했다.

1세트에서 박준규는 위니 성기사를 꺼냈다. 시작부터 과감하게 동전과 단검 곡예사를 사용해 필드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그의 단검 적중률은 높지 않았고, 그 결과 김정수가 어느 정도 따라잡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미 박준규의 손에는 남쪽 바다 갑판원과 비전 골렘이 있었다. 용사의 진은검과 두 개의 돌진 하수인을 이용해 박준규가 선취점을 올렸다.

두 번째 세트는 손님 전사대 드루이드였다. 김정수의 드루이드가 첫 턴부터 급속 성장을 사용했고, 해리슨 존스로 첫 죽음의 이빨을 파괴했다. 그러나 박준규에게는 '갓드로우'가 있었다. 필요한 순간에 두 번째 죽음의 이빨과 소용돌이가 들어와 순식간에 험상궂은 손님으로 필드를 장악했다. 순식간에 필요한 카드를 모두 모은 박준규, 김정수는 패배를 직감하고 항복을 선언했다.


3세트는 흑마법사대 흑마법사였다. 비록 같은 직업이었지만, 두 선수의 덱 컨셉은 완전히 달랐다. 박준규는 악마를 넣은 거인 중심의 덱이었고, 김정수는 바다 거인을 넣은 악마 흑마법사였다.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이는 김정수였지만, 이를 박준규가 잘 막아냈다. 그리고 천천히 강력한 하수인들을 필드에 꺼내놓으며 김정수의 숨통을 조였다. 그러나 단검 곡예사의 활약으로 김정수가 다시 필드 주도권을 잡은 뒤, 한 점 따라잡는 데 성공했다.

이어진 4세트에서 또다시 흑마법사를 꺼낸 박준규. 김정수는 드루이드를 꺼내며 침착하게 플레이했다. 무엇보다 용암 거인 각을 주지 않기 위해 명치보다는 하수인 정리에 힘을 썼다. 그러나 박준규는 흔들리지 않았다. 천천히 강력한 하수인들로 필드를 잡아내며 4세트를 가져갔다.


벼랑 끝까지 몰린 김정수의 선택은 미드 레인지 사냥꾼이었다. 박준규의 마지막 직업, 드루이드를 상대로 한 점 따라잡고 가겠다는 의지였다. 시작부터 완전히 필드 주도권을 잡은 김정수는 인정사정없이 박준규의 명치를 노렸다. 박준규가 어떻게든 수비하려고 했지만, 약한 노루는 사냥꾼의 공세를 막지 못하고 패배했다.

기세 오른 김정수는 드루이드를 꺼내며 승부수를 던졌다. 초반부터 두 선수 모두 비슷한 카드가 손에 잡혔지만, 김정수의 낙스라마스의 망령이 더 잘 성장하고 있었다. 김정수는 야생의 포효를 쓴 뒤, 낙스라마스의 망령을 모두 꺼내는 과감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자연의 군대와 야생의 포효가 한 세트 더 있다는 듯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위협했지만, 박준규는 도발을 선택하지 않고 낙스라마스의 망령을 정리했다. 이어지는 박준규의 선택은 박사 붐이었다. 이 선택은 신의 한 수였다. 박준규는 하늘빛 비룡으로 로데브까지 드로우해 마무리를 준비했다. 박준규는 그대로 김정수의 명치를 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 레진 코믹스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3 결승전

'혼비' 박준규 4 VS 2 '서렌더' 김정수

1세트 '혼비' 성기사 승 VS 패 흑마법사 '서렌더'
2세트 '혼비' 전사 승 VS 패 드루이드 '서렌더'
3세트 '혼비' 흑마법사 패 VS 승 흑마법사 '서렌더'
4세트 '혼비' 흑마법사 승 VS 패 드루이드 '서렌더'
5세트 '혼비' 드루이드 패 VS 승 사냥꾼 '서렌더'
6세트 '혼비' 드루이드 승 VS 패 드루이드 '서렌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