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것이 걸린 대결이 펼쳐진다. 이 결승전의 승자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우리나라의 팀들도 영향을 받지만, 현재 1번 시드를 따놓은 해외 팀들도 직접적인 연관성을 가진다. SKT T1이 우승할 경우. kt 롤스터가 우승할 때에 따라서 말이다.

kt 롤스터의 롤드컵 직행, 쿠 타이거즈의 롤드컵 직행도 중요하지만, SKT T1의 1번 시드 쟁탈이 어떤 식으로 다른 팀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자.

먼저 SKT T1이 우승한다면 1번 시드로 직행. 준우승해도 포인트 합산으로 SKT T1은 2번 시드로 롤드컵 직행이다. 이미 SKT T1이 롤드컵 진출을 확정 지었는데, 결승전 결과가 뭐가 그렇게 중요하냐고 의구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1번 시드를 받는 것과 2번 시드로 롤드컵에 나가는 것은 부담 자체가 다르다.

롤드컵 조 구성은 1번 시드의 팀 1개와 2번 시드의 팀 2개, 나머지 한 자리를 3번 시드와 와일드카드전 팀이 차지한다. SKT T1이 우승하지 못해 2번 시드를 받으면 강력한 우승 후보인 LGD와 SKT T1, 그리고 2번 시드를 받은 다른 대륙의 강자들인 Yoe 플래쉬 울브즈나 TSM 내지는 H2K와 같은 팀이 되어 곤욕을 겪게 될 수도 있다. SKT T1의 실력이 뛰어나다고 해도 변수라는 것은 적으면 적을수록 좋은 것이다.

그렇기에 SKT T1은 무조건 우승을 해 1번 시드를 받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SKT T1이 롤챔스 섬머 시즌을 우승해 1번 시드를 받을 경우엔 국내 팀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현재 SKT T1을 제외하고 가장 포인트 합산이 높은 쿠 타이거즈가 2번 시드를 획득함으로써 kt 롤스터의 선발전이 확정된다.

kt 롤스터의 직행 수는 무조건 우승이다. 섬머 시즌 우승자가 1번 시드를 획득하는 롤챔스 규정상 우승할 시 kt 롤스터가 얻는 것은 한둘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롤드컵 직행이지만, 위에서 강조한 것처럼 1번 시드의 가치는 굉장히 귀중하다. 팀 창단 이후 최초의 롤드컵 진출. 1번 시드. 2년 전의 복수 등 다양한 것들이 kt 롤스터가 얻을 것들이다. 하지만 kt 롤스터는 얻는 것이 많은 만큼 부담도 크다.

직행과 선발전은 하늘과 땅 차이기 때문이다. 혹여 우승하지 못할 경우 선발전으로 떨어진다. 바닥부터 올라와야 하는 나진 e엠파이어와 진에어 그린윙스보다는 훨씬 진출 확률은 높지만, 확률이 아무리 높아도 내가 탈락하면 0%인 것이다.

역대 통신사 더비가 그랬듯 치열한 명승부가 나올 것이다. SKT T1은 1번 시드를 위해, kt 롤스터는 창단 이후 최초의 롤드컵 진출을 위해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결승전 경기 일정

SKT T1 vs kt 롤스터(8월 29일(토) 오후 5시)
5판 3선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