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블랙이 복병 팀 리퀴드를 상대로 진땀승을 거두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MVP 블랙은 한국 시각으로 30일 오전 2시 30분부터 펼쳐진 MSI MGA 2015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4강 1경기에서 팀 리퀴드를 상대로 1세트를 내줬지만 2, 3세트 역전에 성공하며 최종 스코어 2:1로 팀 리퀴드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팀 리퀴드는 생각보다 탄탄한 팀이었다. MVP 블랙을 상대로 초중반 레벨에서 오히려 앞서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MVP 블랙을 당황케했다. 팀 리퀴드는 교전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제라툴이 공허의 감옥으로 MVP 블랙의 진형을 붕괴시켰고, 후방에서는 캘타스가 엄청난 화력을 퍼부었다.

경기시간 14분 경, 양 팀의 레벨차이는 16 대 20로 무려 4레벨이너 벌어졌다. 팀 리퀴드는 앞선 레벨답게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맵 전지역의 용병들을 점령했고, 다음 용기사까지 가져갈 준비를 마쳤다. 결국, 팀 리퀴드는 MVP 블랙의 넥서스까지 무난히 진격하며 1: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진 2세트, 팀 리퀴드는 원딜없이 일리단과 카라짐, 아바투르, 요한나, 길 잃은 바이킹이라는 독특한 조합을 선보였다. MVP 블랙은 1세트 패배 이후 당황할만 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MVP 블랙은 밸런스 잡힌 조합으로 레오릭이 앞에서 버티며 발라와 제라툴이 상대 영웅들을 짤라내며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고 1:1 동점을 만들었다.

저주받은 골짜기에서 펼쳐진 마지막 3세트, 양 팀은 첫 공물을 가져가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 팀 리퀴드는 '사케' 이중혁의 발라만을 잡기 위해 집중 공략에 나섰으나 MVP 블랙의 다른 팀원들이 발라 살리기에 열을 올리며 생존에 성공했다.

이어진 공물 싸움에서도 계속 MVP 블랙이 우위를 점했고, '락다운' 진재훈의 E.T.C가 궁극기로 팀 리퀴드의 발을 묶었다. 팀 리퀴드는 경기 중반 한타에서 약간의 이득을 챙기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려 했지만, MVP 블랙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순식간에 팀 리퀴드의 집중력은 무너지기 시작했고, MVP 블랙은 팀 리퀴드 진형의 우두머리까지 잡아낸 뒤 넥서스를 파괴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MSI MGA 2015 히어로즈 4강 1경기

MVP 블랙 2 VS 1 팀 리퀴드

1세트 MVP 블랙 패 VS 승 팀 리퀴드 용의 둥지
2세트 MVP 블랙 승 VS 패 팀 리퀴드 하늘사원
3세트 MVP 블랙 승 VS 패 팀 리퀴드 저주받은 골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