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CJ)가 드디어 국내 정규 리그 결승 무대에 올랐다.

10일 오후 6시 30분부터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5 스베누 스타2 스타리그 시즌3 4강 2경기에서 김준호가 정윤종과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대접전 끝에 4:3으로 꺾어내며 국내 정규리그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하 결승 진출에 성공한 CJ 엔투스 김준호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정윤종을 4:3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 소감은?

그렇게 고대하던 국내 정규 리그 결승에 진출해서 정말 기쁘다.


Q. 4강 경기를 준비하는 데 힘들지 않았나?

혼자 준비했으면 정말 어려웠을 것 같은데, 이번 4강의 승리는 CJ의 승리인 것 같다. 팀원들이 정말 열심히 도와줘서 너무너무 고맙게 생각한다.


Q. 다전제에서 1세트가 굉장히 중요한데 패배했다. 당시 기분은?

정말 힘들었다. 굉장히 유리한 상황이었는데, 패배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2세트에서 생각보다 쉽게 이겨서 기분이 다 풀렸다(웃음).


Q. 7세트를 제외하면 선 점멸 추적자를 하지 않았다.

이번 4강전이 프로게이머 인생에서 제일 열심히 준비한 것 같다. 그래도 막상 7세트를 가니까 내가 가장 자신 있는 점멸 추적자를 사용하게 되더라.


Q. 한지원과 팀 킬 결승인데, 자신있는지?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뿐이다. 그리고 야외 결승이라 정말 기대된다. 다만, 긴장을 많이 하는편이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


Q. 몇대몇으로 이길 것 같나?

정말 모르겠다. 연습할 때는 거의 반반이라 누가 더 잘 준비하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



Q. 투명토스라는 별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이제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그래도 등장만해도 환호를 받는 엄청난 포스를 뽐내고 싶은데, 잘 하다보면 자연스레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다.


Q. 마지막 7세트에서 정윤종이 gg치면서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는데?

평소 굉장히 친한 친구인데, 그 말을 보고 정말 감동받았다. 꼭 우승하고 싶다.


Q. 우승하면 뭘 하고 싶은지?

평소 자전거에 관심이 있는데, 좋은 자전거를 사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항상 챙겨주시는 권수현 코치님에게 감사드리고, (변)영봉이, (최)성일이, (김)정훈이한테도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오늘 오기전에 연습을 도와준 (김)유진이한테도 고맙다. 도와준 분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사주고 싶다. 마지막으로 결승전 준비 열심히, 재밌게 할테니 많이 보러 와주셨으면 좋겠다.

오늘 상대였던 (정)윤종이한테도 워낙 친한 친구라 이기고 살짝 미안한 감도 있더라. 윤종이가 끝나고 소고기를 사달라고 했는데, 사줘야겠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