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퍼할 겨를도 없다. 아쉬워할 시간도 없고, 다시 한 번 도전해야 한다.

결승에서 두 번의 좌절을 연달아 맛본 한지원(CJ)이 다시 한 번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따내기 위해 오는 24일 오후 6시 30분 강남 곰eXP 스튜디오에서 2015 핫식스 GSL 시즌3 4강에서 백동준(삼성)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한지원은 2015 스베누 GSL 시즌2 결승전과 2015 스베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시즌3 결승전 모두 프로토스인 정윤종(Myi), 김준호(CJ)에게 무너지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지원의 테란전은 이미 조성주, 조중혁, 이신형 등 이미 S급 테란들을 상대로 승승장구하며 대 테란전 NO.1으로 떠올랐고, 저그전 역시 준수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프로토스전도 운영이면 운영, 가끔 꺼내는 올인성 전략, 모두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지만 2연속 결승에서 모두 프로토스에게 패배하며 눈물을 삼켰다.

그러나 슬퍼할 겨를도, 아쉬워할 시간도 없다. 다시 한 번 결승이라는 큰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4강부터 험난하다. 다시 한 번 프로토스라는 큰 벽을 만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 한지원이 이번 GSL에서 결승에만 오를 수 있다면 4강 반대쪽 라인이 이신형(SK텔레콤) VS 조성주(진에어)이기 때문에 무조건 테란전을 맞이하는 상황이다.

4강 상대인 백동준은 20일 2015 스베누 스타2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시즌3 결승전을 그 누구보다 집중해서 봤을 것이다. 한지원은 그동안 자신이 프로토스에게 패했던 패턴들을 보다 정밀하게 연구해서 짧은 기간이지만 극복해낼 수 있다면 4강을 넘어 생애 첫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2015 핫식스 GSL 시즌3 4강

1경기 한지원(Z) VS 백동준(P) 5전 3선승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