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커’는 전장 최전방에서 적의 공격을 몸으로 받고 아군을 지키는 직업을 말한다. 아군에게 붙은 적 전사나 법사를 떼어내고 안전하게 지켜주기 위해서는 적의 이동을 방해하는 스킬이 필수. 때문에 탱커 영웅이 가지고 있는 CC기는 주로 넓은 범위의 적에게 영향을 주는 광역 CC기인 경우가 많다.




주변에 있는 적을 자신의 위치로 모으는 ‘강격’, 주변의 적에게 피해를 주면서 자신의 체력을 회복하는 ‘진동의 외침’, 소 모양으로 변신해 빠른 이동속도로 적진을 헤집고 마지막에는 공중으로 띄워버리는 ‘본신출현’ 스킬을 보유해 최상급 탱커로 평가받는 우마왕. 스킬 구성과 사용이 직관적이고 체력과 방어력이 강력해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아우를 수 있는 영웅으로 알려져 있다.

우마왕의 스킬들은 따로 사용하기도, 연계해서 사용하기도 좋기 때문에 크게 실수할 부분이 없다. ‘본신출현’의 경우 이동속도가 굉장히 빨라져 먼 거리에서 전장에 합류할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도주용으로도 좋다. 다만 적을 계속해서 밀어내기 때문에 혹 아군에게 유리했던 진형을 바꾸는 악수를 둘 수도 있으니 조금 조심하는 것이 좋다.




탱커 영웅 중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높은 방어력을 지닌 백상아. 한방 한방이 묵직한 백상아는 외모와는 다르게 굉장히 섬세한 컨트롤과 상황판단이 필요한 영웅이다. 주 스킬인 ‘충격파’의 효과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이지만 쿨타임이 길기 때문에 자주 사용할 수 없다.

충격파는 사정거리가 짧지만 범위가 굉장히 넓고 적진으로 도약하기 때문에 궁극기인 ‘땅의 울림’과 연계해 사용하면 최고의 효율을 발휘한다. 단 도약에 약간의 딜레이가 있어 스킬이 끊길 위험성도 있으니 정확한 상황 판단이 필요하다.

▲ 충격파의 범위가 생각보다 상당히 넓다.





저팔계는 강력한 체력과 방어력을 가지고 있지만 많이 기용되지는 않는 영웅이다. 이동속도가 느리고 적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수단이 마땅히 없기 때문. 자신의 주변에 피해를 입히는 스킬이 있기는 하지만 체력을 지속적으로 소모하기에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너듀머거’는 전방의 적을 자신의 뒤로 날리는 스킬이다. 하지만 저팔계에게는 적에게 다가갈 수 있는 수단이 굉장히 한정적이다. 궁극기인 ‘일롸일롸’를 활용해 적의 이동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해도 초당 1%씩 빠지는 체력은 부담스럽기 때문. 힐 스킬을 가진 서포트 영웅을 배치해 체력 소모를 줄여주는 방법도 있지만 많이 사용되지 않는다.




뛰어난 탱킹력과 빠른 이동속도, 전투 지속력까지 갖춘 최상급 탱커 지장보살. 도발 스킬은 지장보살의 성능에 화룡점정이라 말할 수 있다. 스스로 체력을 회복함과 동시에 적이 입히는 피해를 반사하는 ‘치료의 인’ 스킬을 활용, 평타 공격이 강력한 적 전사 계열 영웅을 노려볼 수 있다.

스킬이 적에게 피해를 입히기보다는 아군을 보호하는 쪽으로 특화되어있으므로 적진에 달려들어 스킬을 맞아주고 빠지는 플레이가 중요하다. 도발은 가급적 전투 시작 직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차둔은 탱커임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마법 공격력을 가지고 있다. ‘박치기’는 약 8초간 지속되 먼 거리에서부터 적진으로 돌입할 수 있고 ‘소용돌이’는 주변의 적을 자신 근처로 끌어들이기 때문에 스킬 간 궁합이 좋은 편이다.

단, 기본 이동속도가 굉장히 느리고 다른 탱커 영웅에 비해 체력과 방어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가시껍질’ 보호막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혼세마왕의 ‘선봉돌격’은 짧은 거리를 돌진하며 경로 상에 있는 모든 적을 기절시킨다. 이는 패시브 스킬인 ‘화염막’과 어우러져 적 진형을 파괴하고 지속적인 피해를 줄 수 있게 한다. 적진으로 선봉돌격으로 돌입 -> ‘화염막’으로 적 방어력 하락 -> ‘낙뢰술’로 광역 넉백 및 흡혈 효과로 이어지는 명확한 콤보가 있기 때문에 초심자도 쉽게 다룰 수 있는 영웅 중 하나이다.

단, 선봉돌격은 적을 제자리에 멈추게 하는 것이 아니라 ‘돌진방향’으로 밀어내기 때문에 방생의 위험성이 항상 존재한다. 또한, 철선공주의 스킬처럼 다른 유닛과 부딪힌다고 추가 스턴효과를 얻는 것이 아니기에 사용할 때 방향에 주의해야 한다.




보호막과 광역 넉백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운영을 좋아하는 유저들이 선호하는 탱커인 흑웅은 ‘조롱의창’을 이용, 상당히 넓은 범위의 적에게 도발 효과를 줄 수 있다. 같은 도발이라 해도 피해를 반사할 수 있는 지장보살에 비해 효율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대신 ‘소용돌이’라는 강력한 궁극기를 바탕으로 적의 진형을 파괴할 수 있다.

단, 체력과 방어력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도발 시 보호막 스킬을 타이밍 좋게 사용하지 않으면 생존력이 급감한다. 도발이라는 스킬 하나만 봤을 때는 지장보살보다 떨어지지만 강력한 공격력을 가지고 있는 장단이 분명한 영웅이다.




3초 무적 궁극기와 체력 회복 스킬을 바탕으로 뛰어난 전투 지속력을 보여주는 염라대왕. 하지만 상대적으로 CC기가 약하고 빠른 접근이나 진형 파괴가 어렵다는 약점이 있어 중국에서는 최상위급 탱커라고 말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궁극기 ‘황천의 진’은 광역 슬로우 효과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그 효과가 미미해 3초 무적 효과에 집중해 생존 및 도주에 활용하는 것이 좋다. 상대를 잡아 땅에 내리꽂는 ‘수라참’은 사정거리가 길고 적 한 명을 잠시 전장에서 이탈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기에 채널링 차단이나 도망가는 적을 낚아챌 때 사용할 수 있다.

▲ 기본 공격보다 사정거리가 길어 활용도가 높다.